공간정보산업협회, 토종 '건설특화 드론' 발표회 31일 개최
공간정보산업협회, 토종 '건설특화 드론' 발표회 31일 개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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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드론 활용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 등 다양한 논의의 장 마련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독점한 초경량무인항공기(드론·UAV) 제작시장에, 대한민국 토종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설분야에 특화된 드론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공간정보산업협회(회장 이동희)는 오는 31일 해외건설협회 교육장에서 순수 한국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한국형 공간정보 제작용 드론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드론은 기본 구성부터 자동항법장치 등 주요 핵심기술까지 모두 국내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측량·설계·시공 등 건설공사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건설특화 드론으로 설계돼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론 제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드론용 자동항법장치(FCC)’ 기술을 보유한 유콘시스템㈜이 맡았다. 실제로 유콘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에서 시스템분야 최우수업체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간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과거 군사용과 레저용으로 이용된 드론이 최근 건설업계에서 효율 강화 및 비용 절감 방안으로 드론 활용을 주목하고 있다”며 “건설분야에 특화되고, 뛰어난 토종 기술을 탑재한 드론이 출시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형 공간정보 제작용 드론 발표회 일정 및 순서.

아울러 공간정보산업협회는 건설특화 드론 발표와 더불어 건설업계에서 드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건설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을 적극 활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박정일 (유)호정솔루션 이사가 ‘UAV를 통한 건설·토목 공정 모니터링’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참고로 호정은 측량 및 지도제작용 드론을 전문 운용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풍부한 드론 활용 프로젝트 경험을 갖고 있다.

박정일 이사는 이 자리에서 건설부문에 특화된 드론의 활용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뒤이어 김태훈 공간정보산업협회 팀장과 김상한 유콘시스템㈜ 실장도 각각 ‘공간정보산업과 UAV’,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구축용 국산 UAV 시스템’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이동희 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은 “드론산업 등이 토대가 되는 4차 산업혁명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로 선정됐다”며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번 발표회가 드론산업과 공간정보산업, 건설산업이 상생·융합하는 도약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