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지하철 무료 탑승, 국가유공자 버스도 무료 이용 가능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들도 카드 한 장으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광주광역시는 주민등록상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호환 환승이 적용되는 맞춤형 카드를 올 연말까지 도입한다. 광주 인구의 16.3%에 해당하는 23만9,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광주지하철이 개통된 이후 현재까지 무임승차 대상자들은 역사 내 복합발매기에서 신분증을 인식시켜, 1회용 우대권을 발급받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신분증 인식 오류로 발급이 지체되거나 이용자가 많을 때에는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무임교통카드가 도입되면 그동안 신용카드, 신분증, 교통카드 등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3일 무임교통카드 및 프로그램 개발과 무료 발급 및 운영 관리 사업자를 공고하고, 다음달 14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접수 받을 계획이다. 공고 내용을 보면, 사업비 전액을 사업자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아울러 사업 신청서 접수 이후 광주시는 6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도입되는 무임교통카드를 타인이 부정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발급로 발급키로 했다.
한편 송상진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 국가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는 올해 중으로 ‘국가유공자 복지교통카드’를 사용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승차증명서를 제시하고 승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불편사항이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