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혁신도시 중 부산 중간성적 ‘최고’
전국 혁신도시 중 부산 중간성적 ‘최고’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5.09.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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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율·인구 증가율 가장 높아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현재 부산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율과 계획대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이 평소 혁신도시에 대해 궁금해 하던 혁신도시 건설통계를 발표했다.

혁신도시는 수도권과 세종·충남을 제외한 전국 10개 광역시·도에 1개씩 건설 중이며, 현재 115개 이전공공기관 중 86개(75%)가 이전했고, 3만여명의 공공기관 직원이 이주했다.

혁신도시별 공공기관 이전현황을 살펴보면 부산과 전북이 92%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25%로 가장 낮았다.

부산은 BIFC(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하는 기관이 많고, 전북은 수원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4개)이 동시에 이전함에 따라 이전률이 높았고, 제주도는 금년 10월에 본격적으로 이전 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혁신도시 인구도 꾸준히 증가해 10개 혁신도시에 총 7만8,973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도심 인근에 위치한 부산(대현지구)는 계획인구를 초과했고, 기존 도심과 떨어져 있는 충북혁신도시가 계획대비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부산은 직원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하는 등 부산시의 파격지원이 큰 효과가 있었으며, 충북은 수도권과 출퇴근이 가능해 가족동반 이주율이 낮아 유입 인구가 적었다는 것이 이유로 추정된다.

이전공공기관 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24.9%로 조사됐다. 가족동반 이주율은 혁신도시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동반이주의 가장 큰 변수는 배우자 직업과 자녀학업 문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2.8%에 불과했던 이전기관들의 이전지역 인재 채용률이 올해에는 11.9%로 대폭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지방대학이 많은 부산이 22.6%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도가 가장 낮았다.

혁신도시 주민수가 약 8만 명이 증가했고,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취업률도 약 12%로 늘었으며, 지방세수 역시 약 2,000억원이 증가했다. 앞으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마무리 되고,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한 기업체 유치가 활발해지면 혁신도시가 지역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