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대한승강기협회 조재천 회장에게 듣는다
[특별인터뷰] 대한승강기협회 조재천 회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4.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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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대한승강기협회 조 재 천 회장에게 듣는다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업계 발전 총력
글로벌 스탠드다 등 승강기산업 진흥 만전”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 업계 혁신 도약 지원… 하위법령 마련 매진
‘승강기산업진흥과’ 신설… 고품질 제품 공급·인력 양성 등 산업 진흥 강화

중처법·설치인력난·대중소기업간 상생방안 마련 등 현안 해결 역량 집중
고령화 시대 대응 사회적 약자 배려·안전문화 확산 위해 지속 노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외 경기 어려움 속에서 승강기업계 역시 설치인력 부족, 불합리한 규제, 중처법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나 슬기롭게 극복, 대한민국 승강기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은 승강기산업 진흥은 물론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 승강기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데 협회가 승강기산업 성장동력 구축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지난 1월 ‘승강기산업진흥법’ 통과로 그 어느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사)대한승강기협회 조재천 회장은 산업 진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이 한창이다.

국내 승강기 설치대수는 2024년 기준 84만대를 넘어서며 세계 7위의 승강기대국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으나 산업계는 승강기 대기업 5개사를 제외하고는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한 상태.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으로 승강기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으로 경쟁력 제고 노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승강기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승강기산업 진흥과 육성을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선 조재천 회장을 만나 승강기산업 미래를 들어봤다.

- ‘승강기산업진흥법’ 시행으로 업계 새바람이 예고됐다. 기대효과는. 협회의 역할은.

▲ 지난 1월 ‘승강기산업진흥법’ 통과는 업계 한단계 도약을 예고, 협회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고무적이다.

우리나라에는 산업별로 진흥법에 근거, 경쟁력 증진을 위해 많은 국가주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주도 지원사업의 유형은 인건비 지원사업, 기술개발 사업, 연구개발사업, 수출 및 판로지원사업, 금융지원사업 등이다.

국내 승강기는 114년의 역사를 지니고 세계 7위의 승강기 보유국가이지만 작년까지 승강기산업 진흥을 위한 법률이 마련되지 못해 지원정책의 필요성이 있어도 정책과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승강기산업진흥법’은 승강기산업의 성장동력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생긴 것으로 협회는 업계 큰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

이를위해 협회는 타 산업과 승강기 산업에 대한 면밀한 비교 분석을 통해 현재 제도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과 업계가 요청하는 제도·사업들을 행안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뿐만아니라 업계 내부적으로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포럼, 세미나 등 가치 창출의 장을 마련하고 승강기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 등 승강기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위해 각계각층과 유연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

한편 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행정안전부와 ‘승강기산업진흥법’ 하위법령을 마련하기 위한 TF를 조직, 3월 15일까지 총 5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며 연구개발·실태조사·정보 체계 구축 등 시행령 9개와 시행규칙 1개 등으로 상세 규정 법령을 마련할 예정이다. 위임된 내용 외에도 기본·시행계획 수립 절차 등을 포함한 제정안을 추가해 총 15조 및 부칙 2조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승강기산업 기초조사를 위한 승강기업계 일반 현황 및 사업분야 실태조사 ▲승강기 실적증명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 연구용역 등 지원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승강기업계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 대외경제 위기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동전쟁 등으로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동시에 국내 건설경기 불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상승, 자재 인건비 폭등 등으로 승강기업계의 종사자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업계 경영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승강기산업진흥법’ 통과로, 내년에는 승강기 업계들이 체감할만한 다양한 지원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정책 실행이 기대, 많은 승강기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승강기 유지관리비 현실화 방안과 중대한 사고 및 중대한 고장 개념 기준 재정립 등 업계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을 위해 정부와의 소통도 끊임없이 이어가겠다.

- 승강기 설치 인력 부족 등 인력난도 지적되고 있는데.

▲ 승강기 설치 인력 부족은 승강기 설치 안전과 품질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젊은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젊은 인재 양성이 어렵다면 베트남 등 해외 유입인력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해외에서 일정 수준에 올라있는 인력들을 대상으로 국내 승강기대학교 등 철저한 교육 후 현장으로 배출된다면 해외에 국내 우수 기술을 이전하는 계기 마련과 함께 국내 설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해외인력 유입이라는 문제로 법무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행안부 등 부처간 협력이 우선돼야 하는 사안으로 협회는 설치인력 해외인력 유치 방안 마련을 위해 TF를 구성, 포럼 개최 등 심도있는 논의를 펼쳐 나가겠다.

-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적용으로 현장 어려움이 우려된다.

▲ 승강기업계 대다수 기업들은 50인 미만 사업장을 구성하고 있어 올 초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라 제조·설치·유지관리 승강기 전 분야별 사업주들의 걱정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협회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 전인 2021년 12월부터 회원사들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튜브 영상 게재 등 지속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와 동시에 ‘중대재해처벌법 승강기 분야 표준가이드’를 제작해 사전 현장 조치사항과 사후 대응 절차, 재발 방지 조치 등 중대재해 예방 및 대응에 관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대응방안 공유 등 지속적으로 회원사 지원에 나서겠다.

- 승강기시장 규모 확대와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 및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 우리나라는 1910년 최초의 승강기 설치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024년 기준 전체 설치 대수 84만 대를 넘어섰고, 세계에서 7번째로 승강기를 많이 보유한 승강기 대국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 승강기산업은 안전중심의 정책 추진으로 이용자 안전은 크게 제고됐지만, 승강기산업의 기반조성 및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와 정책적인 지원은 미비하다. 승강기 관련 사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됐을 뿐만아니라 국내 승강기 시장 구조는 약 60% 이상이 외국 기업과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올해 1월 30일 부로 제정된 ‘승강기산업진흥법’에 의거해 승강기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 해외진출, 인력양성 등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 국내 승강기산업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할 때로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승강기산업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모으겠다.

- 고령화 시대가 도래, 수직·수평 승강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 내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인구구성비의 20%를 넘어 1,000만명 이상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이러한 사회변화 상황에 맞춰 승강기 산업도 기술적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위해 ▲수직과 수평 둘 다 이동 가능한 엘리베이터 ▲집안 내 계단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홈 엘리베이터 ▲도심 항공모빌리티와 연계된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상용화를 위해 업계, 학계, 지자체가 협력 중에 있다.

또한 지난 3월 27일부터 승강기와 로봇 연동을 위한 단체 표준 제정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 미래에 승강기를 조금 더 편리하고 효율적이게 운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협회는 초고령화 시대에 사회적 약자 지원과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산업 진흥 및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 협회가 승강기산업진흥과 신설을 건의했다.

▲ 매년 승강기 설치 대수는 증가하고 있고, 동시에 노후 승강기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승강기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점차 증대되고 있으나 그에 비해 승강기를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과 안전을 도모할 안전제품 개발은 선진국 대비 산업진흥 속도가 더딘 것이 현실이다.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으로 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업계의 목소리와 기대감은 점차 커져가고 있으며 올바른 승강기산업 진흥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그간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규제를 담당해 온 승강기정책과가 아닌 별도의 부서가 필요하다는게 업계 목소리다.

행안부 내 ‘승강기산업진흥과’ 신설은 올바른 승강기산업 진흥정책을 펼쳐 고품질의 안전제품 개발과 보급,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육성책 등이 체계적으로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협회 중점 추진 사업은.

▲ 올해 협회는 승강기산업 진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우선,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으로, 내년부터 승강기 기업들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누릴 수 있도록 업계의 의견을 반영, 정부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

또한 작년과 연장선상에서 산업 진흥의 걸림돌인 승강기 유지관리비 현실화 방안 등 규제와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

이와함께 해외수출 확대와 바이어 유치를 위해 중국, 인도와 같이 시장 규모가 큰 국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의 성장과 수요창출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아울러 협회는 창립 당시에 비해 현재 협회 정회원사 수가 대폭 감소, 올해는 협회의 이미지 제고와 신뢰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통해 회원사 확대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 승강기 제도개선 TF가 가동, 인증·2인 1조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힘을 모으고 있는데.

▲ 협회는 승강기업계 불합리한 제도 개선으로 업계 발전은 물론 기업경영 애로 해소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업계 관심이 높은 사안은 인증제도 개선과 2인 1조 점검 개선이다.

우선 인증제도 개선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행안부, 공단, 협·단체 및 업계가 모여 24차례의 승강기 안전 인증 개편 실무 TF 회의와 16차례의 승강기 안전 부품인증 TF 회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회의를 통해 행안부에게 안건별 제도 개선을 요청한 상태로 최종 검토안을 기다리고 있다.

승강기 2인 1조 점검 관련해서는 ‘중대한 사고 및 중대 고장 기준 재정립’, ‘승강기 인증 제도’ 등 우선 순위에서 밀려 2023년 12월 부터 검토가 보류됐으나 올해 행안부와 다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