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도 운영… 올바른 건설문화 창출해야”
기술력 위주 건설정책 추진 경쟁력 제고 지름길
CM․입찰 강화로 우수업체 선별능력 확대 바람직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국내 건설경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최악의 건설경기를 맞고 있어 올해 건설산업 시장은 어려운 가운데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관공사 위주의 공사물량이 집중 발주, 토목공사의 양도양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은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기대케 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건설업계가 똘똘 뭉쳐 다시한번 정상화를 위해 힘을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건설M&A 전문기업인 건설114 이찬재 사장이 전망하는 올 건설산업 시장이다.
지난해 11월부터 2달간 건설114에서 수행한 건설M&A는 그야말로 전무, 건설회사를 인수하려는 사람은 물론 팔려고 하는 사람도 없는 금융대란의 심화를 몸소 체험한 이 사장.
그러나 올 들어 지난 1월 한달간 전년대비 70% 정도 수준에 이를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은 건설경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금년 시장 전망을 가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신규 면허에 대한 규제 강화로 중소건설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웠다”는 이 사장은 “금년 정부의 공공공사 조기발주에 따른 경기 부양책이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현재 토목공사 위주의 건설발주가 대부분이지만 경기 견인의 호재로 작용된다”고 진단했다.
현재 공공공사 발주 확대는 도로․철도 등 SOC가 대부분으로 토목위주의 관공사 발주에 따른 하도급 수행을 위해 올 초 양도양수가 활발한 것.
여기에 지역업체 의무비율 확대가 더욱 양도양수에 대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장은 SOC 위주의 건설경기 부양은 한계가 있을 뿐만아니라 중소건설업체들의 시장 진입 강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다.
이 사장은 “새로운 업체의 진출 차단 및 견제로 진입장벽 높이는 것은 부실업체 양산을 막는다는 대명제아래 시행되고 있으나 이는 시장자율경쟁체제에 위배되는 것으로 규제를 위한 규제”라고 단언했다.
기술력 위주의 건설정책이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은 물론 이는 곧 건설산업 발전의 첩경일 뿐만아니라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이 사장의 지론.
현재 국내 시장은 자본금 규모나 기술자 수로 기업을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거꾸로 가는 건설정책으로 필요없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 자유로운 시장경쟁 속에서 입찰 강화 등 실제적으로 우수한 업체를 선별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이 사장은 제대로 된 제도 속에서 올바른 건설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정부가 지향해야 할 정책방향이라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기술력 위주의 입찰을 실시하고 건설공사의 철저한 감리는 물론 건설사업관리 강화 등으로 완벽시공을 유도하는 것이 페이퍼컴퍼니 양산을 막고 부실업체를 정리하는 방법일 뿐만아니라 부실공사를 줄여가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제언한다.
특히 이 사장은 “정책입안시 기득권자의 입김이 강조된 법체계는 건설산업 선진화에 걸림돌이자 악순환 고리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 건설114는
중소건설업체들에게 '등불' 자리매김
올 창립 10주년… 직원 연봉 1억원 목표 달성
건설M&A․ B2B․건설금융사업 등 수행 전문기업 우뚝
토탈서비스 등 고객맞춤 서비스로 인지도 크게 ‘UP’
중소건설업체들에게 꼭 필요한 기업, 사업 수행의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건설114.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건설114는 그동안 중소건설업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 수행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했다.
지난 1998년 양도양수의 사기 피해를 겪으며 올바른 건설M&A 문화 창출을 위해 이찬재 사장이 설립한 건설114는 이 사장의 의지가 오늘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중소건설업체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는 건설114의 성공은 건설업계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업계 발전방안은 무엇인지,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고객의 입장에서 연구하고 노력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섬기기에 나선 것이 오늘날의 건설114를 만들었다.
현재 건설114는 국내 최대 건설포탈(www.c114.com)을 통해 건설관련 다양한 정보 제공을 비롯 M&A사업, 부동산개발 및 컨설팅․부동산 분양․건설금융 등 건설사업관리, 건설B2B사업, 본드114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본격 시작한 금융컨설팅은 기업의 부도 등 위기로 공사가 중단된 사업을 마무리, 시행사는 물론 입주자의 편익도모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금융컨설팅사업은 파이낸싱을 통해 사업을 완료, 몇 년씩 지연되며 엄청난 비용 손실을 감수해야 했던 프로젝트를 완공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이 사장은 향후 건설114의 효자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귀뜸한다.
각 분야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건설114는 금융컨설팅 사업을 위해 공공금융과 사금융을 접목, 건설114만의 노하우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동안 단한건의 리스크도 없이 사업을 성공수행했다.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20억원미만의 자금이 투입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한다”는 이 사장은 “아파트, 연립, 오피스빌딩 등 신축되는 공정율 80%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3개월에서 4개월내 완료한다”는 것이 사업성공 비결이란다.
자금난으로 공사 중단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건설업체의 경우 공사 중단기간, 입주자의 압력, 소송 등 각종 법적 문제 등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이 서비스야 말로 ‘가뭄에 단비’ 같은 것.
올해 이 사장은 건설금융 매뉴얼을 마무리,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년대비 30% 이상의 성장 목표를 선언한 이 사장은 조직기반 강화, 영업역 강화, 신규사업 추진, 콘텐츠 보강, 업무제휴 다양화 등을 올 주요 사업계획으로 설정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금년 건설114 직원의 70%가 연봉 1억원시대를 개막하는 게 목표”라는 이 사장은 모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에서 근무토록 최상의 조건을 유지하고 전직원들이 사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타기업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이 사장은 올해 건설현장에서 꼭 필요한 건설법령 사이버작업을 연내 마무리,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사이버 건설법령’은 건설관련 20여개 법령을 인터넷에서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법, 야기될 수 있는 각종 민원 및 클레임 해결방안 등을 제시해 고객이 손쉽게 찾아 편리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
어떻게 하면 건설114를 찾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는 그는 ‘사이버 건설법령’ 프로젝트가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것 뿐만아니라 방대한 법령집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지만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에 마냥 즐겁기만 하단다.
또한 빔 등 철강재를 중심으로 한 건설B2B사업 역시 이 사장이 적극 나서서 챙기고 있다.
국내 최대 건축용 중고 철강재 보유, 안전한 온라인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려운 중소건설업계에 힘을 주고 있는 이 사장은 건설자재 신 유통문화를 실현하는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건설114는 CM으로 컨설팅에서부터 시공사 선정, 시공, 금융, 분양 대행까지 부동산 개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 산곡동 뉴서울아파트 1,000여세대를 비롯 용인 삼풍아파트 438세대, 전남 동광양시 뉴서울 아파트 5,680세대, 안성 진사리 주은아파트 682세대, 속초 성호아파트 1,700세대, 수원 율전동 대우이안아파트 500세대, 용인 지곡리 써니밸리 1,092세대, 용인 보정리 동부아파트 777세대 등 분양을 실시한 것은 물론 상가분양, 주상복합 및 오피스빌딩 분양, 개발 시행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사업관리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지만 ‘웃으며 일한다’는 이 사장은 그야말로 일을 즐길줄 아는 천상 사업가다.
새벽 5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집에서 출발, 회사 근처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 사장은 평일에는 오직 일속에 파묻혀 살지만 주말 종교행사 관련 봉사활동과 매주 거르지 않는 골프가 힘의 원동력이란다. 평일에는 절대 골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그의 골프는 싱글이상의 프로골퍼 수준.
지난 10년 전 단 한명의 직원으로 시작, 몇십명의 직원으로 규모가 확대된 건설114는 그동안 단한명의 이직자 없이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는 것 또한 건설114의 저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114의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회사 설립 초심을 유지하려 노력한다”는 이 사장은 대한민국 중소건설업체들에게 등불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되면서 그의 또다른 아이디어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