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4차년도 주민지원사업 공모 결과 서구 아미골 비석문화마을 경관디자인 사업, 영도구 봉래산 둘레길 휴게소 설치사업, 부산진구 선암마을 쌈지공원 조성사업, 동래구 구 만덕로 하부 굴다리 경관개선사업,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위험축대정비사업, 금정구 구서초등학교 옹벽 거리디자인 조성사업 등 7개 단위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주민지원사업은 산복도로 기존권역(구봉산권역, 구덕·천마산 권역, 엄광산 권역)이외에 봉래산 권역, 금정산 권역으로 확대 시행하는 사업이다. 일제강점, 한국전쟁 등 근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부두, 방직노동자, 피란민, 귀국동포, 봉제공장 근로자들을 품어온 산복도로 권역 내 주민들에게 소통을 통해 르네상스 사업의 관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쇠퇴된 마을에 디자인을 입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6개 자치구에 1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경관디자인 사업’은 감천문화마을과~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을 연결하는 이동 동선을 따라 유도사인설치, 남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아미문화학습관 주변 디자인옹벽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시는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영도구 봉래산 둘레길 휴게소 설치사업’은 북항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청학동 해돋이 마을에 마을거점시설을 설치해 국수, 음료, 마을제품을 판매한다. 이는 주민들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주민소득을 증대시켜 신바람 나는 마을로 거듭나고, 마을주민들의 쉼터 및 둘레길 방문객들의 소통의 장을 꾸미는 사업으로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부산진구 선암마을 쌈지공원 조성사업’은 범천동 주택가에 공터로 방치돼 쓰레기투기로 마을환경을 저해하고 심한 악취로 주민들의 삶을 피폐하는 부지를 매입해 마을주민들에게 쉼터제공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억4,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사하구에는 감천문화마을 미로미로 골목길을 따라 걷기에 불편하고, 환경이 불량한 노후된 축대를 정비해 안전사고 예방과 방문객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주는 ‘감천문화마을 골목길 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며, 2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확대권역인 금정구는 구서동 산복도로 지역 주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금강로 변 어둡고 칙칙한 초등학교 옹벽을 특화하는 환경개선 사업에 2억1,000만원을 투입한다. 동래구는 7,000만원을 들여 금정산 등산객 및 차량통행이 많은 노후 굴다리를 정비하는 ‘구·만덕로 하부 굴다리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활기찬 마을, 떠나는 마을에서 살고 싶은 마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가꿔 주민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