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86>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86>
  • 국토일보
  • 승인 2013.08.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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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아파야 오래산다’ 주요내용을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건강은 건강할 때 | 고지혈증

콜레스테롤이 고지혈증 최대 적이다
저지방식.적당한 운동.스트레스 해소 주력해야

심장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지혈증(告脂血症). 즉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들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우리 핏속에는 지방성분인 기름기가 큰 숟가락으로 하나정도 되는 양이 끊임없이 핏속을 돌면서 조직의 세포에 아주 중요한 영양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세포에 없어서는 안될 콜레스테롤도 총량이 200mg%를 넘으면 지적사항이 돼 식사습관을 바꿔야 하며 240mg% 이상이 되면 위험해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음식 중 콜레스테롤은 고기에 가장 많다. 살이 빨간색의 고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이 많은 붉은 색깔의 고기는 핏속에 플라그(찌꺼기)를 만들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고기살이 하얀 닭고기, 오리고기 등이 있는데 오리고기, 닭고기의 하얀살을 먹는 것은 무방하나 껍질이나 알, 내장 등은 콜레스테롤이 높으므로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물고기에도 오징어, 피조개, 낙지, 새우, 전복 등은 콜레스테롤이 많다. 그 외에도 튀김종류, 우유제품, 과자류, 아이스크림도 고지방식이다. 아무래도 우리의 전통음식을 저지방식의 대표로 꼽을 수 있고 콩 종류와 신선한 야채, 과일 등이 좋다.

콜레스테롤 검사는 12시간 정도 공복으로 있어야 정확하게 숫자를 알 수 있다. 또 총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HDL), 나쁜 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TG)으로 세분한다.

총 콜레스테롤은 운동을 하면 올라가고 하루가 즐겁고 유쾌하고 좋은 생각만 하면 HDL이 올라간다. 반대로 운동량도 부족하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올라가서 좋지 않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는 암도 일으키고 만병의 근원이다. 중년 이상의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헐벗고 어려웠던 시절을 참 어렵게 자식들을 가르치고 키우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자식들이란 게 본래 내 마음에 드는 것보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더 많은법… 예를들면 이건된다. 저건 안 된다. 자식들을 간섭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못들은체 안들은체 하면서 그냥 넘기는 게 좋다. 혼자 있으면 근심걱정을 오히려 만들게 되므로 밖에 나와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한다.

만성 성인병 중에 제일 나쁜 것이 스트레스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술은 적당히만 마시면 약 중에 제일 좋은 약, 즉 百藥之長이지만 그러나 백가지 독 중에 제일 나쁜 독이 술이기도 하다(百毒之長).
반주 삼아 간단하게 한잔씩 하는 것은 건강에 좋다. 그러나 과음을 하며 혈압도 올라가고 건강을 해치게 된다. 그래서 붉은 포도주가 좋다 하는데 술은 하늘이 내려준 큰 보배 중에 하나라고 한다.

조금씩 즐기는 것은 좋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취하도록 마시는 습관이 있다. 이것은 아주 좋지 않은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