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등 1600여 명에게 꾸러미 전달

[국토일보 안도일 기자]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우리 마을 먹거리 꾸러미 나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기장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역 복지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나눔사업으로 진행됐다.
고리원자력본부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한 1억 원을 재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기장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5개 읍·면과 관내 25개 이상의 복지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로당·취약계층 등 1600여 명에게 군 특산물로 구성된 먹거리 꾸러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점에서 민관 협력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3일 다행복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꾸러미 제작·전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기장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내 복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함께 꾸러미를 포장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먹거리 꾸러미에는 국거리용 한우, 멸치, 미역 등 총 6종의 군 특산물이 담겨 있으며 이날 제작된 꾸러미는 취약계층 300가구에 직접 전달됐다.
또 어르신의 건강 관리와 경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관내 308개 경로당에 국거리용 한우 3㎏과 쌀 20㎏ 2포대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웃을 살피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합쳐 소외되는 이웃 없는 모두가 행복한 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