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열공급 기반 마련 … 냉방설비 운영 대비 선제적 대응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는 지역냉난방 열공급 품질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사용자시설 관리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12~13일 양일간, 강서·양천 지역 시설관리자 150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상반기 냉방 기술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여름철 지역 냉방 열사용 시설의 안전한 관리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표로 추진됐다.
지역냉난방은 공동주택 단지 또는 업무용 건물 내 기계실을 통해 냉‧난방열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시설관리자의 기술 수준이 열공급 서비스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시설관리자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 차압유량조절밸브(PDCV), 자동온도조절밸브(TCV) 등 열공급 주요 설비에 대한 기본 이론 및 유지 관리법 ▲ 여름철 냉방용 흡수식 냉동기의 작동원리 및 운전법 ▲ 운휴 시 조작법 및 설비 이상 시 대응 방법 등 사례 중심의 실무교육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2월 부단수 공법과 열수송관 상시점검체계를 바탕으로 5년 만에 겨울철 열공급 무사고를 달성, 당기순이익(’25년 1분기 244억 원)이 전년동기(’24년 1분기 117억 원)대비 127억원이 증가하는 경영성과까지 이뤄낸 바 있다. 이는 설비 효율화와 안정성이 서비스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사용자시설의 설비 효율화와 안정성이 향상되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사용자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세대 내 안정적 열공급은 물론, 열요금 절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시설관리자 대상 교육과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발굴해, 열공급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해 서울시 지원을 받아 공동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노후 PDCV 교체 시범사업’을 추진해 주민의 난방비 부담 경감에 기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