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년보다 이른 장마 대응… 수해 방지 대책 긴급점검
정부, 예년보다 이른 장마 대응… 수해 방지 대책 긴급점검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5.06.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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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관계기관 대책회의 열고 대책 살펴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올해 예년보다 이른 장마가 예상되고 있어 수해방지 대책 점검 등 사전예방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민행동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장마철에 돌입함에 따라 1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장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국조실, 교육·국방·행안・농식품・산업・복지·환경・고용・국토・해수부, 경찰・소방・국가유산・농진・산림・기상・해경·질병청, 17개 시도, K-water,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3일에는 충청·전라·경상권,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관별 풍수해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과거 피해 지역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취약지역·시설은 신속한 통제와 주민 대피를 비롯한 인명 보호 조치에 중점을 두고, 상황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한다.

이어, 13일 이후 강수가 예상되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도 점검했다.

이번 호우 예보기간 동안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영중인 ▲중앙산림재난상황실(산림청) ▲풍수해 대책 상황실(국토부) ▲지자체 재난상황실 등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위험 기상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재난방송·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재난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국민행동요령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행안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그간 준비해 온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국민들은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고 대피도우미나 이·통장 대피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호우·태풍(피해유형).
호우·태풍(피해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