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오늘(1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소방청 이영팔 차장과 소방공무원 및 민간부문 공로상 수상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52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인천 미추홀소방서 김현민 소방경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 소방경은 1995년 소방에 입문해 약 30년간 화재진압과 재난 대응에 매진했다. 지난해 11월 인천 숭의동 복합빌딩 화재 현장에서 직접 현장을 지휘하며 43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또 빠른 구조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RFID 태그 기반의 ‘119패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하며 소방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등 단순한 현장 대응을 넘어 미래형 예방 시스템까지 설계하는 현장 지휘관으로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화재진압, 화재조사 등 소방업무 분야별로 맡은 바 업무를 우수하게 수행한 서울 영등포 소방서 서용보 소방위 등 18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올 2월 창원 터널에서 신속히 차량 화재를 진압한 양형일, 이인혜씨와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경북 영덕 해안마을에서 주민 대피를 도운 유명신, 김필경씨가 민간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강영구 이사장은 “재난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분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 곁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꽃이 돼 주신 소방관분들과 시민 영웅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협회는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52회를 맞은 소방안전봉사상은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한 소방공무원을 표창하는 손해보험업계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1974년부터 52년 동안 78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