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안전의식 함양 앞장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울산고용노동지청과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시, HD현대미포주식회사는 어제(28일) 첫 번째 산업재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울산지역 고위험업종인 조선업, 산재취약계층 종사자인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하는 신(新) 안전보건 캠페인과 현장 간담회, 합동점검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울산지역 조선업은 2023년에는 중대재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2024년 총 4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수가 2023년 1만5,000여 명에서 3만7,000여 명(2024년 11월 기준)까지 증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누구든지 쉽게 작업장 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휴식알리미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고 캠페인 활동으로 외국인 근로자는 직접 외국어로 번역된 스티커를 안전모에 부착했다.
아울러 주요 재해사례를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과 대표 안전메시지를 전달하는 카드섹션을 통해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가 국적을 초월해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HD현대미포에서 근무 연차별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방안을 발표하고, 현장 외국인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노사정이 함께 외국인 다수 고용 사내 협력사를 순회하며 조선소 내 주요 산재 취약요인인 화재·폭발, 추락위험구역 등을 점검했다.
김범석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울산지역 내 사업장의 근로자가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사업장 산재예방 역량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과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용하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근로자의 안전이 어떤 것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