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 1주년 맞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 1주년 맞아
  • 한채은 기자
  • 승인 2025.04.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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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균형발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도약 준비 착착
13.5조 원 규모 초대형 국책사업, 기반 다지고 본격 건설 준비 마무리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 확립… 연내 착공 위한 설계·보상 등 절차 박차
공항·항만·철도·도로 연계 ‘쿼트로-포트’ 구축… 지역경제 지속성장 견인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 직후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통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있는 모습이다.(사진_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 직후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통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있는 모습이다.(사진_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설립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 이윤상, 이하 공단)이 오는 25일 설립 1주년을 맞는다.

공단은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최고의 공항 건설’을 목표로 지난 1년간 기초부터 기반을 다지며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국토 균형발전 위한 거점 공항
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산업·금융·관광을 연결하는 도시 성장의 플랫폼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다.

기존 김해공항은 시설 확장 한계, 산악 장애물로 인한 안전 우려, 소음 문제 등으로 남부권 관문공항 역할에 한계가 있었고, 이에 따라 지역사회는 지속적으로 신공항 건설을 요구해 왔다.

또한 지방소멸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 속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총사업비 13.5조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1년간의 추진 성과
공단은 설립 첫해인 2024년, 임직원 100여 명을 채용하고 조직 운영 기반을 구축했다. 기본설계와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 각종 용역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보상, 품질·안전, 공항운영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올해 3월에는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부울경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40여 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출범시켰다.

공단은 지난 1월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을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 △위험관리체계 구축 △자발적 안전문화 확산 등 5대 행동강령을 수립하고 실천 중이다. 해상 매립이라는 고난도 공사 특성을 고려해 설계 단계부터 철저한 안전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주요 과제
올해는 여객터미널 등 공항 건축물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실시설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지조성공사 설계가 적격 판정을 받으면 현장 진입도로, 안전 울타리 등 우선 공사를 착공하고, 인허가 및 육지보상 절차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상 문제는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방침이며, 항공수요 확보, 접근 교통망, 배후개발 등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남부권 지속성장 플랫폼으로
가덕도신공항이 완성되면 공항·항만·철도·도로가 연결되는 글로벌 ‘쿼트로-포트’가 구축돼 남부권 산업구조 재편과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항공산업 일자리 창출, Sea&Air 복합물류체계 활성화, 관광·MICE·금융 등 서비스 산업 전반의 성장도 기대된다.

이윤상 이사장은 “공단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서 국가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남부권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거점공항 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