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연계…공개 입찰·시연회로 마른김 공개거래 본격화 초석 마련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는 9일 전남 진도에서 마른김 수급 안정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일일 마른김 거래소’를 열고, ‘찾아가는 수산물 직거래장터’를 병행해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조미김 업체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거래장터는 진도로컬푸드마켓 1층에서 열렸으며,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원들이 생산한 굴비, 전복 등을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했다. 현장 방문객에게는 전복떡갈비, 어란김주먹밥 등 수산물 간식도 제공됐다.
마른김 거래소는 2·3층에서 운영됐으며, 한국마른김생산자연합회 소속 35개 업체와 CJ, 대상 등 가공·유통업체 17개 사가 참여했다. 3층 공개 입찰회에서는 김밥용김과 재래김이 거래됐으며, 견본 확인 후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낙찰자가 결정됐다.
2층에는 거래 조건 상담공간과 김 요리 시식 공간이 운영됐으며, 참가자 대상 온라인도매시장 회원 가입, 상품 등록 등 실제 거래 절차를 소개하는 시연회도 함께 진행됐다.
해수부는 2027년 마른김 거래소 본격 운영 전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공개 거래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래형 수산정책실장은 “유통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마른김 수급 체계를 안정시키고, 직거래장터도 지속 확대해 국산 수산물 소비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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