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사업' 공모… 창의적 도시 건축 본격 추진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사업' 공모… 창의적 도시 건축 본격 추진
  • 부산=안도일 기자
  • 승인 2025.04.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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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부터 20일까지 문서24 통해 접수… 선정 시 건축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
▲부산시청사 전경.(사진_안도일 기자)
▲부산시청사 전경.(사진_안도일 기자)

[국토일보 안도일 기자] 부산시는 창의적 건축 디자인을 장려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25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사업 공모’를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독창적인 건축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며, 올해는 사업 대상지를 먼저 선정한 후 국제지명 제한 공모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 디자인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하며, 공고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참여자는 ▲건축 코디네이터와 공동으로 응모하고 ▲대상지의 토지사용권을 확보해야 하며 ▲창의적 설계 의지를 갖추고 ▲지정 후 5년 이내 착공이 가능해야 한다.

공모 대상지와 건축 규모는 ‘건축법’ 제69조에 따른 특별건축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접수된 제안서는 6월 중 '미래건축 혁신위원회'에서 입지, 개발 콘셉트, 공공성 확보 방안, 특례 적용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후 국제지명 제한 공모를 통해 디자인의 독창성, 심미성, 공공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친환경성 등을 평가해 최종안을 결정한다.

선정된 대상지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며, 건폐율·건축물 높이·용적률 등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절차 간소화 등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공모 세부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공시공고란 및 부산국제건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안서는 5월 19부터 20일까지 행정안전부 ‘문서24’를 통해 시 건축정책과에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남포동 하버타운’과 ‘영도 콜렉티브 힐스’는 지난 2일 특별건축구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획일적인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도시 미관과 공공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건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공모가 혁신적 디자인을 통해 시민 일상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