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장인식)은 봄철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와 사고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낚시어선 연간 이용객은 약 165만 명이며, 이 중 4~5월 봄 행락철에 20만 명(12%)이 집중된다. 같은 기간 낚시어선 사고는 총 220건 발생했으며, 이 중 28건(13%)이 4~5월에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충돌·좌초·침수 등 인명피해 우려 사고가 9건, 기관고장·부유물 감김 등 단순 사고가 19건이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전방 주시 소홀, 졸음 운항, 지형지물·조석 정보 미숙지 등 인적 과실이 대부분이었다. 자동조타장치에 대한 과신, 통신장비 볼륨 미조정 등 안전불감증도 충돌사고로 이어졌다.
이에 남해해경청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민·관 합동 안전협의체를 통해 낚시어선업자 대상 사고사례 공유 및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출입항 항로·영업구역 순찰 ▲민·관 합동 점검 ▲기상정보 사전 제공 ▲화물선-낚시어선 통항 해역 안전관리 등 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오는 5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승선인원 초과 ▲음주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출입항 미신고 ▲어선원 위장신고 등 안전저해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인식 청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해 업자와 낚시인의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