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제주서 크루즈 해외 출항… 국내 준모항 본격 운영
5월부터 제주서 크루즈 해외 출항… 국내 준모항 본격 운영
  • 한채은 기자
  • 승인 2025.03.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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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문체부, 크루즈 관광 활성화 일환… 지역 체류형 관광 확대 기대
아도라 매직시티 전경.(사진_해수부)
아도라 매직시티 전경.(사진_해수부)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와 협력해 오는 5월부터 제주 강정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준모항’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의 핵심 과제인 ‘국내 모항·준모항 상품 육성’의 일환이다.

그간 국내 크루즈 관광은 기항지 중심 구조로 인해 관광객의 국내 체류 시간이 제한돼 소비와 지역경제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출항 전후 국내 관광이 가능한 모항·준모항 상품을 확대해 소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인자동심사대 설치, CIQ(세관·출입국·검역) 사전협의,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출입국 절차와 관광 편의 개선도 병행한다. 제주 강정항에서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제주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해운·관광 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과장급 인사 교류(2024년 2월 29일·3월 14일)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해양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문체부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 8개 권역의 비활성 해양관광 자원을 콘텐츠화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제주 해양관광 콘텐츠는 크루즈 관광과 연계돼 승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크루즈 준모항 확대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해양관광은 지역관광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항지 관광과 테마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크루즈 운항 주관 여행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