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우루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 특사 파견… 양국 협력 강화
해수부, 우루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 특사 파견… 양국 협력 강화
  • 한채은 기자
  • 승인 2025.03.02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미 전통 우방국과의 경제·해양·문화 협력 확대 기대
▲1일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야만두 오르시(Yamandu Orsi) 신임 우루과이동방공화국 대통령을 경축 특사로 접견하고 있다.(사진_해양수산부)
▲1일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야만두 오르시(Yamandu Orsi) 신임 우루과이동방공화국 대통령을 경축 특사로 예방하고 있다.(사진_해양수산부)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야만두 오르시(Yamandu Orsi) 신임 우루과이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로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우루과이를 방문했다. 

강 장관은 오르시 대통령 예방, 취임식 참석, 알프레도 프라티 우루과이 축산농업수산부 장관 면담, 교민·기업인 초청 간담회, 원양어선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8일 강 특사는 오르시 대통령을 예방해 취임을 축하하고, 권한대행의 안부를 전달했다. 그는 몬테비데오 항에서 운영 중인 한국 원양어선 40여 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임기 중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확대 및 경제, 재생에너지, 방산,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2012년 지방정부 근무 당시 한국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의 경제 발전과 과학기술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는 경제, 과학기술, 문화, 대학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특사는 오르시 대통령 예방 후 배석한 루이스 알프레도 프라티 실베이라(Luis Alfredo Fratti Silveira) 우루과이 축산농업수산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 양국 간 원양어업 및 농업생명공학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오는 4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및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는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로, 정부·국제기구·글로벌 NGO 등이 참여해 자발적 공약을 발표한다. 제10차 OOC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일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는 65개국 정상 및 장관급 대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국회에서 선서식을 가진 후 독립광장에서 진행된 권력 이양식에 참석했으며, 이동 중 한국산 전기차를 이용해 주목받았다. 이후 에스테베스 궁에서 열린 경축 사절 접견식에서 강 특사를 비롯한 각국 대표들의 축하를 받았다.

강 특사는 같은 날 우루과이 교민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전날 몬테비데오 항에 정박 중인 한국 원양어선을 방문해 현지 활동을 격려했다.

이번 특사 파견은 1964년 수교 이후 지속돼 온 양국 간 우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 가치를 공유하는 대표적 남미 우방국인 우루과이와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