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엔오토모티브 4400억 원 규모 배터리 공장 유치 성공
부산시, 디엔오토모티브 4400억 원 규모 배터리 공장 유치 성공
  • 한채은 기자
  • 승인 2025.02.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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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단에 첨단 생산기지 건립… 300명 신규 고용 창출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박형준 시장과 김상헌 디엔(DN)오토모티브 대표가 참석해 서명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부산시)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박형준 시장과 김상헌 디엔(DN)오토모티브 대표가 참석해 서명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부산시)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부산시가 디엔(DN)오토모티브의 4400억 원 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유치했다.

DN그룹은 부산을 핵심 생산기지로 삼고 지난해 2월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투자에 이어, 이번에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DN오토모티브의 배터리 공장 건립을 확정했다.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가 참석해 서명했다.

DN오토모티브는 글로벌 방진 부품 및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GM·BMW·스텔란티스 등에 부품을 공급하며 세계 시장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단 내 2.7만 평 부지에 최첨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며, 3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신공장은 기존 울산공장과 함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DN솔루션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맞춤형 입지 제안과 산단 계획 변경 등을 통해 DN오토모티브의 최종 투자 결정을 이끌어냈다.

DN오토모티브가 입주하는 동부산이파크산단은 지난해 12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첫 대규모 투자 사례로, 향후 추가적인 기업 이전 및 신설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상헌 대표는 “이번 투자가 DN오토모티브를 대한민국 대표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인재 채용과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DN오토모티브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산이 배터리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