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양선박 사고 예방 총력… 어선 안전대책 강화
부산시, 해양선박 사고 예방 총력… 어선 안전대책 강화
  • 부산=한채은 기자
  • 승인 2025.02.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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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주재 대책회의 개최…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18일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해양선박(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_부산시)
▲18일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해양선박(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_부산시)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부산시는 18일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해양선박(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부산 선적 어선의 화재·침몰 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관기관과 함께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시 해양·재난부서, 부산지방해수청, 동해어업관리단, 부산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 관계자, 구·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어선원 대상 안전교육 확대(대면교육 시행, 외국인선원 교육 앱 개발) ▲전체 어선 대상 안전물품(365 어선안전플러스 키트) 지급 확대 ▲SOS 생명조끼, 자동소화시스템, 인공지능 블랙박스 등 안전장비 보급 ▲전문기관 참여 특별점검단 운영을 추진한다.

부산해수청, 부산해경, 동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은 ▲다중이용·화재 취약 선박 안전점검 강화 ▲해양안전 특별 경계 발령 ▲육·해상 어선안전기동반 운영 ▲특별 어선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수협 관계자들은 ▲노후 어선 대체 건조를 위한 펀드·리스제 도입 ▲구명정(구명뗏목) 설치 비용 지원 ▲수산정책보험 지방비 보조율 상향 등을 건의했다. 시는 관련 내용을 검토해 중앙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회의 후 시는 수협중앙회 주관 어선사고 예방 캠페인에 참여해 어업인 안전 결의문 낭독, 항포구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2월 말까지 해상 조업 중인 어업인을 대상으로 박 시장의 음성 메시지를 송출해 ▲통신기·위치발신 장치 작동 ▲구명조끼 착용 ▲갑판 어구 적재 시 복원성 저하 주의 ▲기상 악화 전 입항·피항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어선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며, 철저한 점검과 예방이 필수”라며 ▲안전장비 점검 ▲기상 악화 시 조업 통제 ▲선박 관리 감독 ▲어민 안전교육 강화를 지시했다. 이어 “겨울철 급변하는 기상 속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철저한 점검과 기상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관계기관과 선박 종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