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대문어 인공종자 1년 이상 사육 성공
수과원, 대문어 인공종자 1년 이상 사육 성공
  • 한채은 기자
  • 승인 2025.02.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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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주기 양식 기술 개발 도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전경.(사진_수과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전경.(사진_수과원)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이 동해안 특산품종인 대문어의 인공종자를 1년 이상 건강하게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대문어는 사육이 까다로운 종으로, 인공종자가 1년 이상 생존한 사례는 일본(1980년, 1마리 1년 2개월)과 미국(1986년, 1마리 3년 2개월) 단 두 차례뿐이었다.

수과원은 대문어 초기 먹이와 최적 사육환경을 연구한 끝에 2024년 2월 부화한 인공종자를 2025년 2월(383일 기준)까지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과원은 2024년부터 ‘두족류 연구협의체’를 발족해 대문어 양식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는 대문어 양식 기술 개발의 중요한 초석”이라며 “앞으로 어린 대문어를 어미로 성장시켜 종자를 생산하는 전주기 양식 기술 확립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