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방시대 실현 가속… 지방시대위원회 첫 회의 개최
부산시, 지방시대 실현 가속… 지방시대위원회 첫 회의 개최
  • 부산=한채은 기자
  • 승인 2025.02.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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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지방시대 시행계획·부울경 초광역 발전 전략 논의
▲지난 1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시 지방시대위원회’의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논의·심의하고 있다.(사진_부산시)
▲지난 1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시 지방시대위원회’의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논의·심의하고 있다.(사진_부산시)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부산시는 지난 1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시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도덕희)의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논의·심의했다. 

위원 12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도 부산시 지방시대 시행계획(안) △부울경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안) 등 두 가지 안건이 상정됐다.

시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된 연차별 실행계획인 ‘2025년도 부산시 지방시대 시행계획(안)’을 심의했다. 2023년 수립한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 4조 6959억 원이 투입된다.

계획은 △교육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 등 5대 전략, 22대 핵심과제, 26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및 산업전환 녹색펀드 ▲북항 재개발 ▲부산어린이병원 건립 ▲찾아가는 의료버스 ▲하하(HAHA)센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 지정된 기회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교육특구·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인프라·산업·인재 연계를 강화해 지역 성장동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울경 지역 공동 발전을 위한 ‘2025년도 부울경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안)’도 의결됐다. 총 7411억 원을 투입해 산업혁신, 광역 인프라 구축,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12개 핵심과제, 50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각 과제별 투자계획과 성과관리 방안을 마련해 정책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회의에 앞서 자치분권·혁신성장·교육발전·문화관광 등 4개 분과위원회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됐다. 분과위원회에서는 심의 안건 외에도 4대 특구 및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하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정책 논의를 지속하고, 이번 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을 내실 있게 추진해 부산이 남부권 혁신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