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여의도·부산 등 전국 집회… “윤 대통령 즉각 석방·직무 복귀” 요구
전한길 “사법부 개혁 시급”… 공수처·법원 판결 강하게 비판

[국토일보 한창기 기자] 부산역 광장에서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극우 성향 유튜버, 역사 강사 등이 연사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탄핵 반대", "윤 대통령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역사 내부와 도로변에서도 집회를 이어갔다.

전한길 일타강사는 75분간 강연을 진행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과 사법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 등 부산서 경찰 추산 1만3000명이 집결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 역사강사는 집회에서 야당, 공수처, 사법부,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임을 밝힌 그는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1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의 수사 및 체포 과정, 서부지법의 영장 발부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통해 언론의 편파성과 사법기관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이를 ‘계몽령’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공수처와 사법부의 실책이 명확해졌다"며 윤 대통령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전 강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비가 와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거대 야당의 불법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됐다"며 국민들에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공수처의 수사와 법원의 구속 결정이 부당하다며 탄핵 철회와 대통령의 즉각 복귀를 요구했다.
그는 "내 이름이 아니라 구치소에 있는 대통령을 불러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탄핵 정국 50일 만에 50%를 넘었고, 오늘 이후 6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거대 야당이 국정을 마비시키며 권력 유지에만 몰두하는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내란 세력은 대통령이 아니라 야당"이라고 말했다.
2030 세대를 향해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난다"며 감사를 표하고 "오늘의 집회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강사는 사법부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주장하며 "재판 담당 판사가 우리법연구회 또는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인지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단체가 법원 내 주요 직책을 차지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해당 판사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공수처장 오동운, 불법 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 이순형, 헌법재판관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정정미,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론하며 "사법부 신뢰를 무너뜨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톤의 "정치를 외면하면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국민들에게 행동을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 변호인단 석동현 변호사의 전화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2030 세대에게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주역"이라며 감사를 표했고, 국민들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며 결속을 다졌다.
집회는 "싸우자, 이기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