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의원, 명절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5년간 7688건 적발
김희정 의원, 명절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5년간 7688건 적발
  • 부산=한창기 기자
  • 승인 2025.01.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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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 위반 최다… 명절 교통사고 인명피해 139명
▲국토교통위원회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부산 연제구, 3선).(사진_의원실)
▲국토교통위원회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부산 연제구, 3선).(사진_의원실)

[국토일보 한창기 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일평균 차량은 502만 대, 설 당일에는 최대 639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전한 운행과 교통법규 준수가 요구된다.

국토교통위원회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부산 연제구, 3선)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년)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7688건이었다.

주요 위반 유형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2328건 ▲안전띠 미착용 1827건 ▲지정차로 위반 733건 ▲끼어들기 금지 362건 ▲방향지시등 미점등 등 진로변경 위반 185건 ▲속도위반(20㎞/h 이하) 158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단속 건수는 2020년 485건에서 2021년 687건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2022년 342건, 2023년 309건, 지난해 266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 17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 13명, 부상 126명 등 총 13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설 명절에는 교통사고율이 9.22%로 2023년 설 명절의 5.0%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역시 교통량은 줄었지만 사고 건수는 늘어나 교통사고율이 2023년 5.74%에서 2024년 10.87%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고속도로 사고율 8.26%에 비해 명절 기간 사고율(10.14%)이 더 높았다.

김희정 의원은 “명절 연휴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이 단속보다 우회 노선 안내와 같은 정확한 교통정보 제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