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피해 배상 건수 5년간 9939건, 배상액 155억 원

[국토일보 한창기 기자] 설 명절 연휴 동안 차량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로 파임 '포트홀'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부산 연제구, 3선)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2만402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4440건 △2021년 4285건 △2022년 4509건 △2023년 5801건 △2024년 4992건이다.
노선별로는 중앙고속도로에서 34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동고속도로 2509건 △서해안고속도로 2477건 △중부고속도로 2150건 △경부고속도로 2098건 △중부내륙고속도로 2017건 순이었다.
포트홀로 인해 차량이 파손될 경우 피해자는 한국도로공사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포트홀 사고로 인한 배상 건수는 9939건, 배상액은 총 155억 원에 이르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배상 건수는 △2020년 799건 △2021년 1228건 △2022년 1748건 △2023년 2590건 △2024년 3574건이다.
특히 명절 기간 포트홀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설과 추석이 포함된 해당 달의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20년 380건 △2021년 706건 △2022년 537건 △2023년 1044건 △2024년 1103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 5년간 설 연휴 동안 발생한 포트홀 피해 배상 건수는 50건으로, 이 중 36건이 작년 설에 집중됐다. 지난해 설 연휴(2월 9일~12일)에는 눈과 비로 인해 포트홀이 급증하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에도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희정 의원은 "설 연휴 동안 차량이 몰리고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포트홀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은 포트홀 집중관리와 신속한 보수로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