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대통령,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행정명령
미 트럼프 대통령,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행정명령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5.01.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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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통해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강도질 혹평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실내 경기장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연설을 하고 지지자들 앞에서 협약 재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성명을 통해 “파리기후협약은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강도질”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오염 물질을 마음대로 배출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기업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은 지난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채택된 국제 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전 세계 190개 이상 국가들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이하로 유지하고, 가능하면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 국가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각국이 자발적으로 감축 목표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 이행해야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기 행정부 시절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한 바 있지만, 바이든 정부에서 2021년 협약에 재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