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시가스업계의 에너지 복지를 위한 노력과 사회공헌
[기고] 도시가스업계의 에너지 복지를 위한 노력과 사회공헌
  • 국토일보
  • 승인 2024.1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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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가스협회 경영지원실 이한석 실장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은 현대 사회의 필수 과제이다. 전국 2천 1백만 수요가가 연간 약 236억㎥을 사용하는 도시가스는 가정과 상업, 그리고 산업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에너지원으로, 우리의 일상과 경제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가스가 단순한 에너지 공급을 넘어 에너지 복지와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때, 진정한 지속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20㎝이상의 폭설이 내렸던 지난 달 말인 11월 28일, 수도권 도시가스사 대표들과 한국도시가스협회 임직원들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헤명메이빌’에 모였다. 이날 도시가스업계가 매년 실시하는 ‘도시가스 봉사의 날’ 대표행사가 이 곳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귀뚜라미에너지 주관으로 개최된 이 날 행사에서 업계 봉사단은 생활관 3개소에 대한 노후된 벽지를 도배하고 장판을 교체하는 환경개선 작업에 구슬 땀을 흘렸다.

올해 도시가스업계는 이날 대표행사 뿐만 아니라, 동절기 봉사 주간(11월 25일~ 12월 6일)을 정하여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임직원 1,000여명이 전국 3,000여 취약계층 가구와 25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부터 시행해 온 ‘도시가스 봉사의 날’은 올해로서 16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필자는 도시가스업계의 다양한 에너지 복지와 사회공헌 활동의 사례와 그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에너지 복지 사업이다. 에너지 복지란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이 에너지 사용에서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말한다. 

도시가스업계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도시가스 사용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요금을 감면하거나, 동절기 공급중단 유예, 가스요금 분할납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에너지 복지의 시행은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시기에 이러한 지원은 생존권과도 직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으로 노후 주택이나 에너지 효율이 낮은 건물에 단열 공사 및 고효율 보일러를 설치하는 사업을 통해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도시가스업계는 에너지 복지 외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및 가스안전 교육을 통해 소비자들의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하고, 에너지 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돕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교육활동은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곳에 직접 나서서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은 회사의 이미지를 넘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의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산불, 수해 등 재난 상황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기탁, 자원봉사 활동 등 긴급 지원은 지역사회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도시가스업계에게 주어진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와 도시가스의 융합,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충은 앞으로 업계가 지향해야 할 과제이다.

도시가스업계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으며,  에너지로 사람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데 있을 것이다.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를 고려하는 도시가스업계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때, 우리는 모두가 따뜻한 세상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한석 한국도시가스협회 경영지원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