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 ‘물산업 육성, 해외수출 확산’ 두 토끼 잡았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물산업 육성, 해외수출 확산’ 두 토끼 잡았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4.11.1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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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2023년 실태조사서 입주기업 총 매출액 1조 4천억, 총 수출액 1천억 달성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국내 물산업을 육성하고, 물기업 해외진출 지원 촉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운영성과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12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실태조사에서 입주기업 총 매출액 1조 4,000억원, 총 수출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클러스터는 매년 입주기업의 매출액, 수출액 등 사업현황을 조사해 기업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3년도 입주기업 13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 입주기업의 총매출액은 2022년도 1조 3,125억원에서 2023년도 1조 4,385억원으로 9.6% 증가했다. 2019년부터 연평균 25%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또 입주기업 총수출액은 2022년도 792억원에서 2023년도 1,065억원으로 34.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19년부터 연평균 28% 성장하면서 클러스터의 글로벌 위상을 점진적으로 높혀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입주한 44개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019년 4,780억원에서 2023년 7,112억원으로 49% 성장했다.

수출액은 205억원에서 356억원으로 증가하며 74%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7개 기업은 클러스터 입주 5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면서 강소물기업으로 도약과 함께 클러스터를 이끄는 주춧돌이 됐다.

한편, 클러스터 내 기업들은 지난 5년간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왔다.

2023년 실태조사 응답 기업 135개 기업 중 70%인 94곳이 2023년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투자한 연구개발비 총액은 6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물산업 사업체의 20%가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한 입주기업의 기술 인·검증 및 특허 실적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제품인증 366건, 기업인증 341건, 해외인검증 33건을 취득했다.

국내특허 1,082건을 출원하고, 724건을 등록했다.

클러스터는 지난 5년간 290억원의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물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의 기업지원예산은 지난해보다 50억원 증액한 123억원을 편성해 지원사업을 강화했다.

기업지원예산은 기술 및 연구개발에 중점적으로 사용되며 마케팅, 수출 지원, 전문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위해서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2023년도 지원사업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89%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향후에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내년도 지원사업을 개선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클러스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물기술 실증인프라를 구비한 물산업 진흥시설로 현재 110개 물기업이 입주해 기술개발·실증시험, 국내·외 사업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클러스터는 정수부터 하·폐수까지 기술 실험이 가능한 실증플랜트를 운영, 수처리 공정별 맞춤형 테스트 공간을 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

수질 분석과 수도기자재에 대한 역학시험을 위해 먹는물, 표준재료시험 등 8개 분야 173종 329대 장비를 도입해 실험실을 구축했으며, 입주기업의 기술 인·검증 수행 및 기술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이제원 단장은 “매년 증대되는 클러스터 운영성과는 대한민국 물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눈부신 성과”라며 “앞으로는 단순히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물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부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환경부로부터 2019년 9월 출범이후 5년간 운영성과 평가를 끝마치고, 향후 5년간 클러스터 재운영 여부 최종 결정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