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北 대남 소음 방송 피해 지역에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 운영
김포시, 北 대남 소음 방송 피해 지역에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 운영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4.11.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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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연계 등 심리상담 진행···고위험군 주민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심리적 안정과 회복 지원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지난달 북한 대남 소음 방송 피해를 겪고 있는 한강 하구 하성면 시암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 이날 해병대 2사단 관계자도 참석해 주민들 피해를 살폈다. (사진=김포시청)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지난달 북한 대남 소음 방송 피해를 겪고 있는 한강 하구 하성면 시암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 이날 해병대 2사단 관계자도 참석해 주민들 피해를 살폈다. (사진=김포시청)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파병, 미국 대선 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이 세계 안보에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남쪽을 향해서는 오물풍선과 대남 소음 방송을 이어가고 있어 접경지 주민들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경기 김포시는 북한 대남방송 피해 지역에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를 운영한다. 이번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는 김병수 시장이 지난달 피해 지역 주민들과 만나 신속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추진됐고, 김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난 8일부터 정신건강전문가와 함께 심리상담지원에 들어갔다. 

월곶면 성동1리를 시작으로 △스트레스 기기를 이용한 객관적 상태 평가 △검사지를 활용한 고위험군 선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심리지원 키트 제공 △치료 연계 등의 심리상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주민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김포시는 북한 대남방송 피해 지역주민들의 안정적 생활여건 지원을 위해 △주민정신건강 검사 및 상담 △ 주민임시숙소 지원 △마을회관 전기세 감면 검토 △방음창·문설치 지원을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해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월곶면·하성면 지역 일부 주민들은 북측 대남확성기이서 흘러나오는 쇠를 깎는듯한 기괴한 소음 방송으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도 소음 방송이 계속되고 있어 극심함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