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전문가 및 주요 공급망 기업 관계자 400여명 참석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기업 에퀴노르가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선점에 나섰다.
에퀴노르 코리아는 울산 앞바다에서 건설을 추진하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을 글로벌 최대 규모 부유식 스팟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 아모리스 역삼 GS타워에서 열린 '2024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심포지엄'에서 반딧불이에너지(주) 박도현 사업본부장(전무)은 "에퀴노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은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퀴노르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인 반딧불이에너지(주)가 추진하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750MW 규모의 용량으로 지난 2021년 11월 발전사업허가를 받고 올해 7월 환경영향 평가 본안 협의를 완료했다. 해상변전소 및 해저케이블 등 국내외 공급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2024 ERM 글로벌 해상풍력 연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481GW로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이 14GW를 차지하며 영국(48GW)과 미국(64GW)에 이어 글로벌 3대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반딧불이 프로젝트가 한국의 세계적인 조선해양 인프라와 공급망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건설 비용과 균등화발전원가(LCOE) 안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딧불이에너지는 지역 주민과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 본부장은 "국내 해상풍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지난 9월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 주민 및 어업인들과 협의기구를 구성, 주민과 어업인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및 주요 공급망 기업 전문가들 4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울산 앞바다에 건설될 세계 최대 규모인 750MW 규모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였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30MW)와 세계 최대 규모인 하이윈드 탐펜(88MW)의 개발·운영에 대한 성공 경험을 한국 기업들과 공유하며, 한국이 가진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삼성중공업, 포스코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주제발표에 참여해 한국의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