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플러스’ 자격 시범사업 본격화… 토목 BIM 국가공인 자격 도입
‘BIM 플러스’ 자격 시범사업 본격화… 토목 BIM 국가공인 자격 도입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10.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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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시범사업 선정… 건설엔지니어링협회, 교육+시험 실시

연내 토목(산업)기사 대상 교육·시험 실시… 다음주 공고 예정
내년 관련법 개정 후 ‘BIM 플러스’ 국가공인 자격 부여
BIM 전문인력 양성 일익… 저변 확대 기폭제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BIM 플러스’ 자격 시범사업이 본격화, 내년 토목 BIM 국가공인 자격 신설이 기대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플러스 자격 시범사업 분야로 BIM을 선정, 국내 최초 토목에서 BIM 관련 국가 차원의 인증 실시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의 BIM 전문인력 양성과 부합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토목산업기사 및 토목기사 30명을 대상으로 연내 교육과 시험을 실시, BIM 자격을 추가해 배출하게 되는데 내년 관련법 개정 후 ‘BIM 플러스’ 국가공인 자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교육과 시험을 전담하는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는 내달 교육 오픈을 목표로 세부 운영기준 편성, 다음주 공고 등 발빠른 행보가 한창이다.

교육은 BIM 이론 등 원격교육 실시, 2주동안 BIM 실무 집체교육 후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건설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국내 최초 BIM 관련 국가공인 자격 시험과 교육을 수행, BIM 전문인력 양성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며 “최초이다 보니 많은 교육생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생 선발 등 BIM 플러스 자격 시범사업의 성공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IM 플러스’ 자격은 기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추가 교육 이수와 시험 합격을 통해 보유 자격증에 해당 역량 추가를 부여하는 것으로 토목(산업)기사+교육 이수 및 시험 합격 시 ‘BIM 플러스’ 자격이 부여된다.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해 국가기술자격 활용 향상은 물론 취득자 직무역량을 국가기술자격증에 공식 기재해 활용하는 것으로 ‘제7차 건설기술기본진흥계획’ BIM 인력양성 정책 기조에 부합, 전통적인 건설과 BIM 결합을 통한 융합형 기술인력 추구가 추진목적이다. BIM 관련 최초 국가기술 자격이 신설되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건설엔지니어링업계는 이번 시범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건설엔지니어링 종심제 심사 기준 내 ‘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인 역량’ 평가항목이 추가됐으나 명확한 평가기준 부재는 국가기술자격이란 신뢰도 높은 기준 제공이 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1,000억원 이상 공공공사 발주단계에서 발주청은 BIM 적용 여부를 필히 검토해야 한다. 2023년~2026년 계획된 1,000억원 이상 공사 총 56건 중 토목산업이 41건으로 대규모 공사인 토목분야를 중심으로 BIM 도입이 우선 추진됨에 따라 BIM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사규모가 큰 토목분야 도로공사, 철도공사 등 공공발주기관은 BM 적용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을 뿐만아니라 주요분야가 건축분야인 LH도 토목부문 BIM 도입을 우선 추진하는 등 토목분야 BIM 플러스 자격 필요성에 힘을 싣고 있다.

건설엔지니어링기업 A사 B상무는 “‘BIM 플러스’ 자격은 BIM 전문가 역량 강화 등 BIM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저변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 근본이 되는 BIM 활용 극대화를 위해 제대로 된 국가공인 자격제도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B상무는 “이번 시범사업은 30명으로 제한돼 있어 많은 교육생들이 응시할 경우 교육생 선발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하는 것은 물론 교육생 응시 자격에서 실무경력 5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무경력 완화, 민간자격 취득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B상무는 “토목은 터널, 도로, 상하수도설비 등 전문분야가 다양해 ‘BIM 플러스’ 자격 하나로 묶기에는 너무 방대하다”며 “토목 전문분야에 부합되고 특화하는 자격이 부여돼야 전문가 기량을 펼칠 수 있기에 ‘BIM 플러스’ 자격 신설에서 많은 고민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