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중소기업 대상 에너지 절감 지원, 예산 확대 계획

[국토일보 오수민 기자] 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에너지 진단·시설 개선사업’이 도비 투입 대비 10배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둬 기업의 호응을 받고 있다.
‘에너지 진단·시설 개선사업’은 경남도가 도내 영세 중소기업 사업장 중 전년도 에너지 사용량이 1만 toe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보일러 ▲폐열회수 설비 ▲공기압축기 ▲변압기 ▲송풍기 등에 대한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2년에 처음 시작된 이후 작년까지 도내 157개의 기업에 도비 18억 원과 민간부담 41억 원을 투입했으며 이에 따른 누적 에너지비용의 절감액이 137억 원에 달한다.
경남도는 많은 기업이 에너지 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내년부터 사업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경남도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중소기업 에너지진단사업의 국비 활용과 도비 예산 증액 및 도내 수혜기업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과 에너지 효율 향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내 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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