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일(20일) 전국 택시 운행중단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최근 택시업계(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가 20일 오전 5시부터 24시간 운행을 중단하고, 국회 앞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고 예고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택시 운행중단 하루 전인 오늘(19일) 오후 6시부터 운행중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버스, 지하철, 마을버스의 출퇴근 시간 집중 배차, 심야시간 연장운행 등의 대책을 추진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장은 백호 교통정책관이다.
시에 따르면 지하철은 19일, 20일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버스는 361개 노선의 막차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해 19일, 20일 최종 막차 버스의 출발을 오전 1시까지 조정한다.
또한 마을버스는 213개 노선에 대해 19일, 20일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전 5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이 외에도 개인택지 부제를 20일 오전 4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해제해 하루 평균 1만6,000여대의 개인택시 운행을 임시로 허가한다.
그 밖에 심야시간 시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1,580여대의 심야전용택시에 대해서 운행중단 참여 자체를 요청했다.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돼 매우 죄송하다”면서 “택시 운행중단으로 불편이 예상되는 20일은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가급적 대중교통이 운행되는 시간에 귀가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
대중교통 출퇴근시간 집중배차 및 연장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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