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대국민 공간정보 서비스 플랫폼인 브이월드가 사용자 중심의 활용기능을 한층 높여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1단계 고도화 서비스를 개시한 브이월드의 2단계 고도화 서비스를 어제(1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브이월드는 현실세계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이를 행정·속성정보와 연계한 후 시뮬레이션 기능 등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보유 중인 3D지도와 같은 공간정보를 대국민에게 서비스하여 공공·민간 분야의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기반 환경을 제공한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브이월드 고도화 추진계획(2023~2026년)에 따라 수요자의 요구사항과 최신기술을 반영해 총 4단계에 걸친 연차별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3D지도 등 고정밀 공간정보 확대, 모바일 3D지도 기능 등 사용자 중심 활용기능 확충, 공간정보 코디네이터 등 활용지원 강화, 클라우드 전환 등 전산인프라 운영환경 개선 등을 통해 디지털 트윈국토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선 사용자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기기에서 브이월드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오픈 API를 고도화했다. 사용자가 관심 있는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등록·관리할 수 있는 마이포털 메뉴도 개설했다.
가상공간에서 모의시험을 해볼 수 있는 디지털 트윈국토 기본기능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건물노후도 분석, 핫스팟 분석, 기상시뮬레이션 등 분석 및 시뮬레이션 기능을 확대했다. 기존 3개 분야(경관·지형·건물), 9개 기능에서 5개 분야(경관·지형·건물·기상·지역) 16개 기능으로 늘었다.
공간정보 활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정보 코디네이터’의 공식 신청창구를 개설하고, 3D지도 확대에 따른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IaaS, SaaS) 등을 위해 브이월드 정보자원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
국토부는 브이월드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대비 서비스 처리속도 및 서비스 수용기능이 약 2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사용량에 따라 정보자원을 유연하게 증설할 수 있어 트래픽이 급증할 때에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브이월드가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활용하는 디지털 트윈국토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고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