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간연구원, 챗봇 활용 ‘건축법령 해석 지원시스템’ 개발… 활용 모색한다
건축공간연구원, 챗봇 활용 ‘건축법령 해석 지원시스템’ 개발… 활용 모색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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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대규모 언어모델(Chat GPT) 활용한 건축법령 해석 지원 시스템 개발 연구 성과 발표회’ 개최

‘(가칭)아키로(ArchiLaw)’시스템 개발 성과 발표… 향후 발전방안 논의
국내 규제 행정분야 최초 대규모 언어모델 활용 사례 ‘의미’… 건축행정 진일보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앞으로 건축법령 관련 민원이 챗봇(Chat GPT)으로 지원, 업무 효율성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건축공간연구원(원장 이영범/이하 AURI)은 12월 21일 오후 2시부터 대한건축사협회 국제회의실에서 ‘대규모 언어모델(Chat GPT)을 활용한 건축법령 해석 지원 시스템 개발 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선다.

건축법령 질의응답 지원 시스템 ‘(가칭)아키로(Archilaw)’는 지난 7월부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요청으로 수행한 ‘대규모 언어모델 (LLM)을 활용한 건축민원 대응 효율화 방안 연구’결과로 구축됐다.

정부입법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법령해석 사례의 약 18%가 건축법과 관련돼 있으며, 건축법 및 관련 법령에 대한 국토교통부 질의응답 민원은 연간 약 1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질의응답 및 해석 업무 효율화 필요성이 대두된 한편, 2023년 GPT-4 모델이 발표되면서 이를 활용한 건축법 질의응답 시스템 구축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었다.

시스템은, 사용자 질의(Q)와 법령내용의 임베딩 벡터 유사성을 기반으로 한 시멘틱 검색 기술(MMR, Max Marginal Relevance)을 활용, 참조법령 조문정보(D)를 생성한 후 GPT 모델(Q+D)을 거쳐 최종 답변을 생성하도록 구성됐다. 참고로 국가법령정보 공동활용시스템의 건축법 및 관련 법령정보를 활용, 총 5,801개 조문을 임베딩해 벡터DB를 구축한다.

이번 행사는 건축법령 해석 지원 시스템 ‘(가칭)아키로(Archilaw)’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건축공간연구원 이영범 원장 개회사와 대한건축사협회 정태화 부회장의 축사로 시작, 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조상규 선임연구위원이 개발과정을 소개하면서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연세대 이강 교수를 좌장으로 국토부 임승규 사무관, 해안건축의 이광환 소장, 건축사협회 강주석 처장이 향후 시스템 활용 및 고도화 방안과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AURI 이영범 원장은 “연구 목적을 초과 달성, 상당히 높은 수준의 프로토타입 시스템 개발에 성공, 우리나라 규제 행정 분야 최초의 대규모 언어모델 활용 사례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스템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부 차원의 정식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을 논의함으로써 건축행정이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