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지난달 경주 선덕여고와 이리여고에 다목적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기공, 약정한데 이어 12일 부산시 영도구 중리북로 5길 소재 부산남고등학교에 ‘우정학사’를 신축·기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일난 부영주택 사장을 비롯해 김형오 前국회의장, 강흥석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어윤태 부산광역시 영도구청장 및 장성욱 교장과 교사, 학생 등 5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명명한 ‘우정학사’는 부영그룹이 연면적 1,340㎡에 지상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신축할 예정이며, 1실 4인용 기숙사 28실, 독서실 등 다양한 학습 및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1955년 개교 이래 57년간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온 부산남고등학교는 이번 기숙사 건립으로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일난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부산남고 ‘우정학사’가 조속한 시일 내에 완공되어 인재양성이라는 교육의 참 목표를 일구어 나가는 공간임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장학의 의미를 깊이 일깨워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전국에 고등학교 기숙사,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30여 곳을 무상으로 건립·기증했고,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아·태지역 14개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 피아노 6만 여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부했다.
이어 유엔-헤비타트(UN-HABITAT)에 300만 달러 지원과 함께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와도 디지털피아노 기증을 약정하는 등 국제사회로 기부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