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2곳과 ‘멈춤 캠페인’ 시행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2곳과 ‘멈춤 캠페인’ 시행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05.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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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개 아파트 단지 안심 정류장 설치 맟 안전환경 조성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안심 정류장.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SK가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운전자 멈춤, 어린이 멈춤, 미세먼지 멈춤’이라는 3가지 멈춤을 주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

앞서 공단은 매년 발생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사고 감소와 운전자 인식 개선을 통한 어린이 교통안전을 목표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멈춤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SK가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린이가 안심하고 승하차할 수 있는 안심정류장 17개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그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13개의 아파트 단지에 안심 정류장을 설치, 상반기까지 총 30개의 안심 정류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공단의 각 지역본부와 지자체가 논의해 연식 10년 이상, 1,000세대 수 이상 단지를 우선 선정한다.

다만 조건이 미달되더라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여부 등 안심정류장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후보 대상에 포함, 최종 실사 후 결정한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9,163건이며 최근 10년간(2013~2022년) 총 10만 5,768건으로 451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14~18시 하교시간대 사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린이가 차량에서 하차 직후 바로 횡단을 시도하거나 운전자가 어린이 통학차 주변에서 멈추지 않아 사고가 발생되는 것으로 공단은 추정했다.

이러한 어린이 안전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단은 올해 안심정류장이 설치되는 13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어린이 최우선 교통안전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단지 내 보행 공간의 물리적 구분 및 연속성, 정류장 인근 속도 저감시설, 노면표시 등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에 대해 점검 및 컨설팅을 추진하며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교육기관의 운영자, 운전자, 동승보호자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교통공원 등에서 교통안전교육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도로 외 구역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도로에 비해 안전시설이 부족해 단지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어린이 보행자가 차량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멈춤 캠페인 및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발굴 및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일 SK가스 에코에너지 본부장은 “어린이 통학차량의 주된 연료인 LPG를 공급하는 회사로서 친환경 도로 환경 조성과 어린이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2021년부터 꾸준히 멈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안전과 깨끗한 도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공단 이사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와 어린이들은 물론, 전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로교통안전 전문기관으로서 SK가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하는 멈춤 캠페인을 비롯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