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철도CM 동반진출 추진한다”
“해외 철도CM 동반진출 추진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08.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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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M협회 간담회서 필요성 강조

철도 CM활성화․세계시장 동반진출 검토
민-관 협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익

CM업계가 토목 CM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철도분야 해외CM 공동진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CM 적용 확산은 물론 철도분야 해외CM 공동진출을 위한 노력이 민-관 합동으로 본격화됐다. <사진은 철도분야 CM 활성화방안 간담회에서 김광재 철도공단이사장(사진 왼쪽부터 6번째)과 배영휘 CM협회장(7번째)이 CM 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가 2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 초청 CM간담회’에서 김광재 이사장은 “철도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룰 위해 상호협력을 통한 해외철도CM 동반진출 모색은 물론 CM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토목분야에서의 CM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이 사실로, 활성화 되지 못하는 이유를 제도적․운영적 측면 등 다각도에서 검토해 철도건설사업에 CM 적용이 확산, 철도CM 발주 물량이 확대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며 “철도건설에 CM도입은 더 높은 성과를 올리고 이를 통해 철도공단과 CM업체들의 역량도 강화하는 것 뿐만아니라 나아가 세계건설시장에서 선진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민관 동반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철도사업은 노반, 궤도, 신호, 전기, 통신 등 각 분야별 분리발주가 되고 있는데 이를 통합해 발주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 이라며 “이같은 점에서 앞으로 철도분야에 CM발주가 필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상호협력, 해외로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철도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민관 상호협력으로 동반진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 김 이사장은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해 철도분야 해외CM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향후 철도분야 CM의 새로운 시장은 물론 해외CM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 시동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CM시장의 동향’을 주제로 한국CM협회 주경문 전무가 CM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실상에 대해 발표하고, 철도시설공단 권영철 건설사업계획처장과 오재욱 해외철도사업처장이 각각 ‘철도건설 및 사업관리 현황’과 ‘해외철도사업 공동진출’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철도건설현황과 추진계획, 민관공동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오재욱 처장은 “현재 철도사업은 해외CM시장 진출이 매우 미미하고 금융조달이 필수적인 EPC, BOT 등의 대규모, 복잡화, 다중화 된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따라서 재원조달 및 기술역량이 매우 중요, 대외신인도가 높은 공단과 전문 기술력을 갖춘 CM업체가 참여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CM업계 참석자들은 “국내건설경기 침체로 업계 어려움이 심화, 해외시장진출로 현재의 역경을 탈출해야 하지만 업체 단독으로는 어려움이 많다”고 실상을 토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 제도적 지원 뿐만아니라 공기업, 공단과 같은 공공기관과 협력해 동반진출을 한다면 발주국가의 신뢰 상승은 물론 외국의 선진업체들과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도해외CM시장 공동진출을 기대했다.

또한 CM업계 참석자들은 “CM업계는 철도건설 CM수행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력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며 “철도시설공단도 CM발주 물량을 확대해 국내업체들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실적과 경험을 보유,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 나갈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한국CM협회 배영휘 회장은 “그동안 CM이 건축분야 위주로 발전하고 있어 건설산업 선진화 및 CM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철도 등 토목분야 CM활성화가 시급하다”며 “특히 해외건설시장은 미국 등 선진국 업체들이 CM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같은 선진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건축분야 뿐만 아니라 철도 등 토목분야의 CM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 이것이 곧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역설했다.

또한 배 회장은 “요즘 국내외 경기가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국내 CM업체들은 국내시장에 주력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CM협회는 이번 간단회를 계기로 철도분야 CM발주 확대를 기대, 앞으로도 CM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