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따라 오르는 가치“ 교통호재 갖추면 주거시설 가치도 ‘쑥쑥’
“새 길 따라 오르는 가치“ 교통호재 갖추면 주거시설 가치도 ‘쑥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6.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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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접근성 및 교통 혼잡 개선․인구 유입․도시 활성화, 시세 상승에 ‘영향’
교통호재 구체화될수록 가치 상승… 수 억원 웃돈 형성․교통호재 단지 1순위 마감

신영건설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 조감도.
신영건설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부동산 시장을 알고 싶으면 길을 보라!’ 부동산업계가 제시하는 옥석가리기 키워드다. 그만큼 부동산의 가치가 결정되는 요소로 교통환경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앞으로 새 길이 뚫려 지역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교통호재를 갖춘 경우에는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된다.

교통호재는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교통 혼잡 등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 지역의 인프라, 생활편의시설 등이 확충되면서 도시로의 인구 유입, 경제 발전, 도시 활성화까지 유발한다. 즉, 현대인에게 교통 인프라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그로 인한 효과가 크다 보니 교통 호재는 수요자들이 눈 여겨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교통 호재를 등에 업은 지역의 시세는 눈에 띈다. 10개에 달하는 노선이 정차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 중인 서울시 청량리 일대의 경우, 현재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노선 등이 운행 중에 있으며 향후에는 GTX-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량리역과 가장 인접한 전농동의 최근 1년간(2021년 6월~2022년 5월) 아파트 매매평균가상승률은 5.6%(2,797만원→2,964만원)로 동대문구(4.8%)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또한, 다양한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며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된 충청남도 천안은 현재 지하철1호선 및 KTX∙SRT 노선, 천안~아산 고속도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 외에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개통), 천안~공주 고속도로(2026년 개통) 등이 예정돼 있다.

최근 5월 천안시의 아파트 매매평균가(3.3㎡당)는 1,096만원으로 충청남도(962만원)보다 14%가량 더 높게 형성돼 있으며 충청남도 내에서도 가장 높은 시세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던 단지는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더욱 시세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 3월 개통된 지하철4호선 ‘별내가람역’ 앞에 위치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별내자이엘라’ 오피스텔 전용 60.43㎡은 6개월 사이 4억1,040만원(2021년 4월)에서 9월 6억1,000만원(2021년 9월)으로 약 2억원 가량 올랐다. 최근 시세를 보면 7억원(2022년 5월)으로 총 2억8,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처럼 교통호재를 갖춘 단지는 단숨에 1순위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단지 인근으로 GTX-B·C노선, 수서발 SRT 의정부연장,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이 계획된 ‘신설동역 자이르네’ 오피스텔(2022년 4월 분양)은 95실 모집에 3,988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41.98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인천1호선 신설역(예정),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검단-경명로간 도로 등이 예정돼 있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 오피스텔(2022년 4월 분양)은 평균 60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호재는 시대를 불문하고 부동산 시장을 흔드는 요소로 언제나 수요자들이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는 시간이 흐르며 구체화될수록 그 가치가 오르고 향후 집값 상승까지 견인하고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양한 교통 호재를 갖춘 신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영건설은 6월 송파구와 바로 인접한 하남 감일지구 일대에 업무복합단지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 41~47㎡ 오피스텔 77실 ▲전용 31~39㎡ 섹션 오피스 91실 ▲지하 1층~지상 3층 근린생활시설 87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초역세권인 지하철3호선 감일역이 계획 중에 있고 제2경부고속도로 초이IC(예정)와 서하남JC(예정), 서울-양평 고속도로(2025년 착공 예정)등 교통 호재를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감일-초이 광역도로 등도 있어 서울 중심지 접근성이 높아지고 광역교통 또한 접근이 용이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녹지보행로, 천마산, 캐슬렉스GC, 금암산, 문화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고 대형 앵커시설 입점 예정인 아클라우드 감일 쇼핑몰, 복합커뮤니티센터, 감일역사박물관(예정) 등도 있어 문화 및 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다. 반경 5km 이내에는 차량 이용 시 약 15분 내외로 소요되는 잠실 업무지구와 올림픽 공원이 위치해 강남, 송파 생활권을 쉽게 누릴 수 있다.

㈜지에이치건설산업은 6월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더 프라우드 창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부럽지 않은 4-bay 판상형 구조(방 3개, 화장실 2개)로 설계돼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59.77㎡, 총 52실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거리에 창동역 1호선, 4호선이 위치해 있고 향후 GTX-C 노선과 KTX 노선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현장 바로 앞 도보 1분 내 거리에 버스정류장도 2곳이나 있어 더욱 편리한 교통여건도 갖췄다. 반경 500m 이내에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대형마트, 은행, 멀티플렉스 영화관, 관공서, 대형병원, 공원은 물론 도보로 등교가 가능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와 학원까지 갖춰져 있다.

서울 금천구에 독산동에 주거용 오피스텔 ‘신독산역 월드메르디앙 센트원’이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16층, 오피스텔 99실, 도시생활주택 21세대, 근린생활시설 14호실로 구성된다. 1호선 독산역과 신안산선 신독산역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으며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1단계 구간은 2024년 개통할 예정으로 신독산역을 통해 여의도까지 1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독산초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두산초도 가까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문성초, 세일중, 가산중 등도 단지에서 가까이 있다. 인근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맥스, 롯데시네마, 병의원, 소방서, 파출소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또한, 탄탄한 임대 수요도 갖춰 국가산업단지 ‘G밸리’ 배후수요 15만여명을 품을 수 있고 여기에 현대지식산업센터 6,000여명, 여의도 업무지구 종사자 4만5,000여명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