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안전환경관리 조직 확대·시스템 강화 ‘앞장’
한화건설, 안전환경관리 조직 확대·시스템 강화 ‘앞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3.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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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작업 안전관리 위해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도입

현장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HS2E 운영
한화건설 직원이 핸드폰(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직원이 핸드폰(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와 중대재해 방지를 위해 안전환경관리 조직 확대 및 시스템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작년 초 대표이사 직속의 CSO(최고안전책임자/Chief Safety Officer) 직책을 신설하고 안전환경팀을 안전환경경영실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안전환경경영실은 안전보건기획팀과 안전보건운영팀, 환경지원팀의 3개 팀으로 구성하여 조직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각각 안전보건 전략 수립과 분야별 정책 운영, 환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기업경영의 첫째 지표로 삼고 이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려해 정책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폭넓은 제도 검토와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건설은 현장에서 사고발생 및 위험상황이 예측될 경우 협력사는 물론 현장 근로자 누구나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작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국 현장의 고위험 작업 안전관리를 위해 고위험통합관제시스템(H-HIMS)을 도입해 본사와 현장간 정보 공유를 원할히 하고 위험상황 감지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 현장에 설치된 고정형 CCTV와 연동하여 본사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이동형 CCTV를 활용하는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해 고위험 작업에 대한 밀착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HS2E(Hanwha Safety Eagle Eye)은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안전문화로 정착되었으며, 상시 현장 내 모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자체 개발한 HS2E는 건설현장 내 위험 요소나 안전관련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누구나 즉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 조치되는 시스템이다.

한화건설은 이러한 시스템으로 수집된 재해 예방 조치들을 데이터로 누적하여, 그 분석결과를 안전대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재해 예방 활동 중 가장 많이 등록된 재해 유형(추락, 전도 등)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거나, 시기별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재해 패턴을 파악해 미리 안전강화기간을 갖는 등의 방법이다.

또한 당사 및 타사의 주요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전 현장에 공유하는 'Lesson & Learned' 스터디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사내 게시판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서도 전파되어 손쉽게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크게 일어났던 타사 중대재해의 경우 관련 공종에 대해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고위험으로 관리하는 등 동종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관리 및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협력사 선정시 재하도급 금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안전보건 평가를 실시하는 등 역량 있는 업체를 선정해서 관리하고 있다. HSE(환경, 안전, 보건)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한화건설 및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보건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사고가 많거나 안전시스템이 취약한 협력사는 안전보건 컨설팅을 등을 통해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켜 나간다.

안전관리 신기술 도입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각 건설현장마다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효과가 높은 기술은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등 안전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안전 관리자가 올라가기 힘든 교량 상부 공사에 드론을 띄워 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에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하는 등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 해법을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