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 늘고 가격 상승… 수요자 관심 UP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분양권 포함) 가운데 상위 5개 단지 모두 비규제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1년 2월~2022년 2월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매매거래(분양·입주권 포함)된 아파트는 경북 포항시 소재의 '힐스테이트 초곡(1,328건)'이었다.
이어, △한화 포레나 포항(1,301건) △더샵 거제디클리브(1,103건)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996건)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951건)로 모두 900번 이상 손바뀜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포항시 북구 2곳 △경남 거제시 1곳 △충남 천안시 풍세면 1곳 △경남 김해시 1곳으로 모두 비규제지역이다. 지방 비규제지역 아파트에 매수가 몰린 것은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규제지역 대비 대출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분양권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경남 김해시 ‘연지공원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이달 6억2,92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비규제지역에서 공급하는 신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공급한 '포항자이 디오션'은 1순위 청약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526명이 몰리며 평균 124.0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성황리에 마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 거래가 많은 곳은 그만큼 수요가 뒷받침된다는 뜻인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새 아파트 분양을 고려할 때 이들 지역을 관심 있게 보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비규제지역의 호황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도 앞다퉈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오는 4월 경남 김해시 구산동 691번지 일원에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534가구 규모다.
반경 1㎞ 내에 구산초·중·고와 분성중·고 명문학군과 삼계동 중심상권 등이 위치해 완성된 주거 생활 환경을 자랑한다. 도보권에 김해 유일 도시철도인 장신대역(부산·김해 경전철)이 위치하며, 단지 바로 옆 김해시민체육공원과, 김해종합운동장(2024년 예정), 김해시공설운동장, 해반천 등이 있다.
한신공영이 이달 경남 양산시 평산동 589-3번지 일원에 '양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405가구 규모다. 7번 국도를 이용하면 양산 물금신도시, 부산 정관신도시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KCC건설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555-1번지 일원에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내달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6층, 2개 동, 전용면적 84·92㎡ 아파트 299가구와 84㎡ 오피스텔 20실로 구성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대창기업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500-15번지 일원에 '장흥 줌파크 더 센트로'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6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239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인근에 장흥군청, 장흥우체국이 위치해 있고 장흥군보건소, 장흥종합병원, 장흥공원 등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