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농업인 안전사고, 연간 4만5천여명 달해”
어기구 의원, “농업인 안전사고, 연간 4만5천여명 달해”
  • 여영래 기자
  • 승인 2021.09.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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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농업인안전재해보험 신청 농작업 사고 22만9440명
낙상 8만7636명, 질병 5만2753명, 농기계 사고 4만7721명 순
보험관련 예산 증가…농업인 안전보건센터, 안전교육 등 예산은 줄어
어기구의원, “사고 사전 예방사업 한층 강화해야” 지적
지난 5년간 농업인안전재해보험이 신청된 안전사고가 무려 22만944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농업인안전재해보험이 신청된 안전사고가 무려 22만944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일보 여영래 기자] 지난 5년간 농업인안전재해보험이 신청된 안전사고가 22만944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 사진)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업인안전재해보험 안전사고는 지난 5년간 부상 22만8103명, 사망 1337명 등으로 총 22만9440명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3만5117명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20년에는 5만3415명 발생했다. 지난 5년 사이 1만8298명이 증가해 52%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안전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낙상이 8만76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 5만2753명, 농기계에 의한 사고가 4만7721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사망자는 농기계 사고 사망자가 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 증가세는 농기계 사고와 낙상사고가 두드러졌다. 농기계 사고는 2016년 8197명에서 2020년 1만433명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낙상 사고도 2016년 1만5208명에서 1만9362명으로 4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농작업 안전사고와 관련해 지난 5년간 390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농업인안전보험에 2516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농업안전보건센터,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시범, 농업기계 안전교육에 배정된 예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어기구 의원은 “농작업 안전사고가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농업안전보건센터와 안전관리 시범, 교육 등의 예산은 되려 감소했다”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