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1순위 마감 잇따르고 매매가 상승 돋보여… 분양 예정 단지 ‘주목’
3월 ‘시티오씨엘 3단지’․4월 ‘래미안 원베일리’․5월 ‘양정1구역주택재개발’ 분양 등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역세권, 대단지, 브랜드 등 부동산시장 흥행불패 요소를 갖춘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3가지 요소는 부동산 시세 상승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고 있어 가파른 가격 상승을 나타내고 있고, 이로 인해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실거주가 편리하고 투자 가치가 높아 최근 부동산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역세권 및 대단지 브랜드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분양한 ‘힐스테이트부평’(2023년 6월 입주예정)은 총 1409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487모집가구 수(특별공급 제외) 수에 4만1048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1순위 평균 84.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된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백운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주목 받았다.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레이카운티’(2023년 11월 입주예정)는 1576모집가구(특별공급 제외) 수에 19만11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20.63대 1의 세 자릿 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총 4,47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공급됐다. 단지 바로 앞에 부산지하철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들 단지는 환금성도 우수해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광교’(2012년 12월 입주) 전용 100㎡의 지난 1년간(2020년 3월~2021년 3월) 평균매매가는 12억9,000만원에서 14억5,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이 상승했다. 대림산업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 이 단지는 총 1970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단지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롯데캐슬캠퍼스타운’(2016년 3월 입주) 전용 84㎡ 평균매매가는 동일기간 6억5,000만원에서 7억9,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이 상승했다. 인천지하철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이 단지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외 컨소시엄으로 공급됐으며, 총 1,230가구로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과 브랜드 아파트는 미래가치가 높아 부동산시장에서 최상위 선호요소는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고, 대단지의 경우 단지규모에 따라 시세 상승폭이 달라지고, 커뮤니티와 조경시설 등 단지 환경도 달라져 선호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최근 부동산규제로 세금과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가지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지자 이러한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역세권과 대단지, 브랜드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시행사:아시아신탁, 위탁사:DCRE)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복합1블록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3단지’가 오는 3월 2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 등 총 1,87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국내 대표 건설사들의 컨소시엄으로 공급돼 주목받고 있는 시티오씨엘 3단지는 현재 무정차역으로 통과하고 있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직선거리로 약 200m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2동 일대에서 오는 4월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 46~234㎡, 총 2,99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2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중심에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주목 받고 있는 이 단지는 수도권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과 약 4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수도권지하철3호선·7호선·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도 약 8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GS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일대에서 ‘양정1구역주택재개발’을 통해 2,276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5층~지상 34층, 22개동, 전용 39~100㎡로 구성돼 있는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1호선 양정역이 약 4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 입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지하철1호선 시청역이 단지로부터 약 1km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