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위·기술임원 워크숍 등, 현장 안전관리 방안 강구 노력
'도시가스봉사의 날' 및 '민들레카' 진행-에너지 취약계층과 동행
송재호 회장, "수소경제 대응 및 고객만족경영 강화·에너지복지 확대"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80년대 말 수도권에 최초로 도입된 도시가스는 현재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4만7,000㎞의 배관망을 통해 2천만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사)한국도시가스협회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업자가 참여해 도시가스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산업의 진흥과 문화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사업자단체다.
도시가스협회는 ▲도시가스 관련 대정부 정책건의 ▲안전관리업무 및 교육 홍보 ▲고객서비스 향상과 에너지복지사업의 효율적 추진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도시가스 사회공헌사업 등을 수행한다.
최근 도시가스산업은 쉽지 않은 사업 환경을 맞고 있다. 기타 에너지원과의 경쟁과 수요물량 포화에 대처하기 위한 미래전략 구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시가스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청정연료 보급확대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공급지역 등 사회 기반시설 취약지구에 대한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제15대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도 취임 일성으로 "향후 5년이 도시가스업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구조적 한계에 봉착한 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임을 밝혔다.
도시가스협회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의 전략적 추진도 계획 중이다. 송 회장은 2021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도시가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한 수익성 제고, 미래지향적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및 수소경제 대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가스협회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에너지원의 소명도 다하기 위해 에너지 안전과 사회공헌 확대에도 최선을 다한다.
회원사와 함께하는 정밀안전진단, EOCS(굴착공사 원콜시스템) 등 철저한 안전관리제도의 운영과, GIS(지리정보시스템), SCADA(원격감시시스템) 등 ICT 기반 최첨단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의 운영으로 안전관리를 고도화하고 있다.
'도시가스사 안전관리위원회' 추진으로 전국을 수도권, 중부·강원권, 호남권·제주,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안전관리위원회를 1년 1회 개최해 도시가스현장의 안전관리 활동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상하반기 '도시가스기술임원 워크숍'도 개최해 안전관리체계 정보 공유 및 사고 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하반기 워크숍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도시가스 재난구호 봉사단'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봉사단은 전국 도시가스사 직원을 대상으로 약 30명으로 구성하며, 국가적 심각단계의 지진발생시 가동된다. 각 권역별로 구성된 사고대응협력체 아래에 두는 지원 조직으로, 재난현장에서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시가스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타 에너지 관련업계의 추종을 불허한다. 우선 '도시가스 봉사의 날 행사'는 국민 대표연료로 성장한 도시가스업계가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작한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09년에 처음 시작해 가스기기(보일러, 가스렌지) 교체 및 안전점검, 시설개보수, 김장김치 등 생활필수품 전달, 성금기탁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제12회 행사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임·직원 750여명이, 전국 2천1백여 취약계층 가구와 118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무상으로 도시가스 사용시설 점검 및 보수를 하는 등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도시가스협회와 (사)그린라이트가 운영하는 도시가스 민들레카도 지난해 6월 누적 이용 거리 300만km를 돌파했다.
2015년 출범한 도시가스 민들레카는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비영리사회복지기관의 외부활동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서울, 경기, 대전, 광주, 강원, 대구, 부산 전국 7개 권역에서 21대의 11인승 카니발 차량과 전세버스를 지원한다.
민들레카는 출범 5년 만에 지역아동센터의 체험학습, 장애인 기관의 나들이, 노인 기관의 효도 여행 등 이용 고객 10만명과 함께 지구 75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같이 달리며, 비영리사회복지기관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했다.
도시가스협회는 도시가스 산업발전에 대한 사회적 환원을 위해 2015년부터 조성·운영해온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 제3기 운영위원회를 지난해 구성했다.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사업은 전국 도시가스회사가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불우한 이웃과 에너지 소외계층 등을 지원하기로 다짐한 약속이다.
도시가스협회는 올해에도 제3기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도시가스 민들레카, 가스기기지원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기존 사업의 효과성 평가 및 신규 공헌사업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계층의 지원과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