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1만 2천여 임대주택 입주민 행복한 조경공간 조성 추진
부산도시공사, 1만 2천여 임대주택 입주민 행복한 조경공간 조성 추진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20.11.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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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C 창립 30주년 기념 제1호 사업 본격 추진…주거복지를 넘어 공간복지로!
1단계 총 8만㎡ 규모에 25억원 투입, 2단계 2021년 하반기 착공 예정
쾌적하고 안락한 조경공간 연출로 입주민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부산도시공사 전경.
부산도시공사 전경.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내년 1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도시공사(사장 김종원)는 매출 1조 2천억원 규모(2019년 말 기준), 3조원이 넘는 자산을 지닌 부산시 산하 공기업이다. 지역 주거난이 사회문제였던 1990년대 초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고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자본금 약 2천억원의 공기업으로 출발했다.

설립 이래 부산 전체 면적의 4.6%(약 35.1㎢,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등 포함)를 개발했고, 4만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직접 지어 공급했다. 다대지구, 화명지구, 정관신도시, 일광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택지뿐만 아니라 오시리아관광단지, 장안/화전/미음/생곡산업단지, 부산혁신도시, 민락수변공원, 부산현대미술관 등 다양한 도시인프라도 부산도시공사의 작품이다.

공사는 제2의 창사를 준비하는 올해부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사 4대 핵심가치인 ▲시민중심 ▲공적기능 ▲주거복지 ▲소통협력을 두루 반영한 제1호 과제는‘임대주택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이다.

김종원 사장 취임 이후 주된 혁신과제였던 ‘승강기 추가설치 사업’, ‘옹벽벽화 환경개선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주거복지를 넘어 공간복지까지 책임지겠다는 CEO의 경영철학을 담았다.

공사의 임대주택은 준공 후 평균 22년이 되었다. 휴게시설 등 공동시설들은 낡은 곳이 많고, 군데군데 해진 부분을 보수했지만 전문적인 관리 및 시설개선이 부족한 실정이며, 고령의 입주민이 많아지며 어린이놀이시설의 이용률이 떨어지는 등 세월의 변화에 따라 임대주택 조경공간도 이용행태가 바뀌었다.
공사는 지난 2월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단지 환경 개선의 방향을 잡고 5월 현장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쳤다. 7월에 시행한 실시설계 용역이 9월에 준공됐고, 11월 본격적으로 1단계 공사 착공을 추진한다. 2021년 4월 준공 예정이며, 2단계는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덕천2, 다대5 등 7개 지구 8만㎡ 규모에 총 25억을 투입한다.

1단계 7개 단지에는 공통적으로 임대주택의 열악하고 어두운 이미지 탈피할 수 있는 밝은 분위기의 단지조성을 위해 진입부 안내 간판을 전면 교체하며,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노약자가 주를 이루는 입주세대 구성을 반영하여 시니어 운동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노후된 휴게시설을 보완하며 어울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미관향상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수목 정비 등을 추진한다.

특히 다대5지구에 조성되는 ‘텃밭과 온실’에는 향후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주민참여형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원예치료를 통한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입주민이 직접 참여해 단지를 가꾸면서 입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