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성곽마을 협동조합 창립
한양도성 성곽마을 협동조합 창립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7.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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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도 도시재생 기반 마련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가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성곽마을 협동조합’이 설립돼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이 마련된다.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은 조합원을 모집해 오는 7월 말 사업계획서를 제출, 설립신고를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설립될 협동조합을 통해 공공에서 마중물 사업 등을 통해 선(先)지원하는 재생사업 이후에도 성곽마을 주민들이 성곽마을 재생의 주체로서 지역재생을 이끌어가는 한편 지역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성곽마을 재생을 진화,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성곽마을 협동조합’은 ▲마을탐방사업 ▲특화상품사업 ▲성곽마을 앵커시설 운영사업 ▲성곽마을 의제발굴 사업 ▲성곽마을 주민한마당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곽마을 내 권역별 아카이빙,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플랫폼을 조성・운영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우선 성북권역 현장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주민참여 활성화 및 현장 중심의 재생지원 활동 ▲대학/지역 연계 활동공간 조성 및 지속적인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종로 및 중구 등 권역별로 확산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공공이 주도하는 성곽마을 재생 마중물 사업이 침체됐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재생의 기반과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번에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은 마중물 사업 이후에도 주민이 스스로 성곽마을 재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자립기반이 될 것”이라며 “주민에 의한 지역재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도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