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회색도시에 개성 입히다… 제9회 한옥공모전 개최
한옥, 회색도시에 개성 입히다… 제9회 한옥공모전 개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7.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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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부터 접수… 9월 중 선정 발표
준공․계획․사진 3개 부문서 총 상금 4천만원
2018년 준공부문 올해의 한옥대상 '장안사랑채' 작품 전경. (작품설명 : 수원 화성의 한옥 집단 조성지역 내 기존 한옥과 번잡한 중심 가로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순화하는 디자인을 통해 도시건축으로서 한옥이 나아가야할 덕목을 충분히 살리고 있음.)
2018년 준공부문 올해의 한옥대상 '장안사랑채' 작품 전경. (작품설명 : 수원 화성의 한옥 집단 조성지역 내 기존 한옥과 번잡한 중심 가로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순화하는 디자인을 통해 도시건축으로서 한옥이 나아가야할 덕목을 충분히 살리고 있음.)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회색도시에 개성을 입히고 도시풍경을 독특하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참신한 한옥 발굴 공모전이 열린다.

2일 국토교통부는 한옥의 우수성을 발굴하고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19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한옥건축의 다양화‧현대화 방안을 모색하고 한옥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한옥 분야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공모전이다.

그동안 매년 주제를 달리 선정해 개최한 한옥공모전은 지난 9년간 청소년‧대학생‧일반인 등 폭넓은 연령대와 계층으로부터 총 4,309점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이번 공모전도 예년과 같이 준공, 계획 및 사진의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준공부문은 최근 5년 이내에 준공된 한옥을 대상으로 해당 한옥의 건축주‧설계자‧시공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계획부문은 팀(4인 이내)이나 개인 자격으로 응모할 수 있는데, 올해 주제는 ‘한옥, 도시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다*’로서, 응모자들은 도시마을 재생의 거점역할을 하는 한옥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종가가 마을 건축의 기준이었듯이, 도시마을 재생의 기준이 되고 장차 도시마을 건축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회색 도시에 개성을 입히고 도시풍경을 독특하고 재밌게 만들 수 있는 한옥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사진부문은 일반인과 청소년부문(중‧고등학생)으로 나눠 출품자가 정한 주제에 맞는 한옥 관련 사진을 접수받으며 청소년 부문은 휴대폰 촬영사진도 응모할 수 있어 관심 있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 접수는 8월 5일부터 시작해 8일까지 4일간 진행하며 9월경 최종 당선작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고 수상 작품은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누리집과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한다.

각 부문별 대상 선정자(작)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주어지고, 그 외에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 등 다양한 상장(총상금 4,000만원)이 수여될 계획이다.

이경석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열린 참여의 장인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 한옥의 우수사례와 함께 한 차원 높은 한옥의 발전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는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밖에 공모전 취지, 일정, 공모지침 및 참가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