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천 도시재생 · 주거복지사업 만전"
[특별 인터뷰]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천 도시재생 · 주거복지사업 만전"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9.03.2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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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선도 대표 공기업 도약
도시재생 전문기관 탈바꿈… 미래 성장동력 창출 총력
검암역세권·검단2일반산단·계양테크노벨리 등 신규 사업 박차

 [창사 25주년 - 특별 인터뷰]  인천도시공사 박인서 사장에게 듣는다 
"인천 도시재생
 · 주거복지사업 만전··· 시민 행복한 도시 만들기 역량 결집"

역사적인 세종시 조성은 전문적 식견과 추진력 그리고 사회통합성을 고루 갖춘 걸작품이라는 것이 국내 사회경제 분야의 지배적 견해다.
이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 두 번씩이나 LH공사 세종특별본부장직에 근무하면서 오늘날의 세종특별시를 있게 한 장본인이 있다.
그가 최근 인천도시공사 지휘봉을 잡은 박인서 사장이다.
여러 가지 현안과 주어진 과업이 산재한 인천지역 시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고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남다른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스케줄에 쫓기는 그를 잠시 만나 올 주요 업무계획을 들어봤다. 

인터뷰 = 本報 김광년 편집국장


- 2018년 한해를 돌이켜본다면.
▲ 작년은 인천시의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분야의 전문기관으로서 기틀을 다지고 주요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
공사는 지난해 부채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매각과 회수 노력으로 2014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흑자경영과 부채 감축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동시에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안정적 재무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핵심사업인 검단신도시 공동주택용지(10개 필지)의 토지 공급 성공을 필두로 검단14블록 공공분양주택 완판, 십정2구역·송림 초교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 계약 체결·착공 등을 통해 작년 계획된 분양과 회수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 외에도 고금리 주택도시기금의 저금리 차환 등 효율적 재정운영과 금융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져 작년 한해 금융부채를 큰 폭으로 감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층 안정화된 재정 운영과 신규 개발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직전년도 대비 달라진 점이 있다면.
▲ 2018년은 우리 공사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새롭게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작년 3월 개소한 광역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자생적 역량강화와 주민주도 사업추진체계를 목표로 도시재생대학 기본·심화 과정을 운영했습니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합니다.
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부응해 공공기관 제안형인 동구 화수정원마을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구 송림골과 남동구 만부마을의 뉴딜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빈집 행복채움 프로젝트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갖춘 ‘우리집 1만호’ 건설사업 대행 등으로 시·군·구 정책사업의 실행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 2018년 주요 과제 및 사업성과는.
▲ 작년 3월 인천시 정책파트너, 임대주택 공급·관리, 주거복지업역 확장 및 거버넌스 기반 구축 등 3대 중점추진과제 달성을 위해 중장기 주거복지 로드맵을 수립하고, 주거복지 정책 실행력을 확보했습니다. 또 주거복지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의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인천시의 청년일자리 창출 및 사회초년생을 위한 안정적 주거환경조성 정책기조에 부응해 구월A3 장기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재개했습니다.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취약계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도 추진했습니다. 또 공공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일자리상담·교육실시, 맞춤형 주거서비스 도입 등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주거복지사업도 확대 시행해 주거복지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습니다.
이 밖에 공사는 지속가능 발전과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목표로 검단신도시, 십정2구역, 송림초교주변구역 등 주요사업을 적기에 추진했습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차질 없는 공정관리로 지난해 목표 공정률 45%를 초과 달성했으며, 십정2구역은 건물 철거를 완료하고 정비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송림초교 주변구역은 연합협의체 구성을 통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원주민 재정착 증진을 유도했습니다.
아울러 검암역세권 공동주택지구, 검단2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 올해 전반적 추진계획은 무엇입니까.
▲ 새로운 한해를 맞아 공사는 인천시 정책 실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인천시의 정책 방향과 우선순위에 맞춰 일관성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천시 및 시의회 등과 소통해 내부적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계획 단계부터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이끌어가는 인천시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공사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분야에서도 완성도 높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과 내부적인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 도시재생사업 구체적 방침은.
▲ 인천지역 공공디벨로퍼로서 시민이 공감하고, 인천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살기 좋은 주거지 정비와 경쟁력 있는 혁신거점 사업들을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저층주거지역에 소규모 정비사업 참여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천의 특성과 연계한 문화적 도시재생과 노후산업 단지재생 등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먼저 저층주거지역의 소규모주택정비 사업을 추진해 살기 좋은 주거지로 정비하고,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화수마을, 송림골, 만부마을) 2021년까지 총 83가구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겠습니다. 뉴딜정책 개편을 감안해 공기업 제안형 추가 공모 신청과 지자체 단위사업에 적용 가능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기획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인천역 주변과 인천대로 주변지역의 사업화방안을 수립한 후, 인천의 특성인 개항장 문화자원을 활용해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중앙부처 공모 또는 인천시 정책사업과 연계 추진을 설계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중간지원조직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도시재생의 포털’로 기능을 강화시켜 지자체 및 기초·현장지원센터 협력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전문가 및 코디네이터, 활동가 등 현장중심의 인적 역량을 지속 확보해 향후 도시재생뉴딜과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본보 김광년 편집국장(오른쪽)이 인천도시공사 박인서 사장(왼쪽)에게 올해의 도시재생사업 구체적 방침을 듣고 있다.
본보 김광년 편집국장(오른쪽)이 인천도시공사 박인서 사장(왼쪽)에게 올해의 도시재생사업 구체적 방침을 듣고 있다.

- 주거복지사업 상세 목표는.
▲ 주거복지사업은 양적 확장과 질적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계획입니다. 임대주택 공급유형 다변화 및 맞춤형 임대주택 확대 공급과 함께 입주민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주거복지서비스 통합계획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공사는 2022년까지 총 6,873호(건설형 2,023호, 매입임대 1,259호, 전세임대 3,600호)를 순차적으로 공급해 인천지역 내 임대주택 대기수요를 일부 해소하겠습니다.
현재 공사는 확보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재정여건 상 사업추진이 보류됐던 구월A3블록 장기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본격 재개하며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의 재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켰습니다.
구월A3 장기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은 대지면적 32,108㎡에 사업비 2,918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 1,109세대(45㎡이하, 용적률 190%) 공급을 목표로 연내 착공 계획합니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인천시 정책 실행기간으로서 ‘우리집 1만호’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옹진군 덕적면, 연수구 옥련동 등 5개 대상지에 영구임대주택 112호를 건설·공급할 것입니다.
또, 공사는 저소득 주거약자의 주거안정과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저소득 장애인 주택 개조사업’ 시행자로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25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한 가구당 380만원 범위 내에서 총 3,310호의 주택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이동과 생활편의시설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끝으로 임대주택 입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주거서비스도 적극 지원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민활동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시작한 공공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한층 강화해 운영하고, 신혼부부·출산가정·영유아자년세대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 올해의 신규 사업은 무엇입니까.
▲ 검암역세권 공동주택지구와 검단2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규 산업단지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됩니다.
검단2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은 북부권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Industrial Park’ 개념을 도입해 좀 더 높은 수준의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인접한 검단1일반산업단지의 가치상승 기여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계양테크노밸리는 계양구 귤현·박촌 일원에 3.35k㎡ 규모로 LH와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공공택지와 함께 0.9k㎡의 자족용지인 정보통신·디지털콘텐츠 등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기존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와 산업단지 전문기관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 공사의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 공사는 인천시와 공동(작년 12월 체결)으로 예비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위드업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도와주리 위드업’은 청년창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예비 창업자에게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150평 규모의 사무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기업별 멘토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도와주리 포털’을 오픈하고 현재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170여 개에 달하는 인천 관내 사회적 기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구축된 온라인 홍보 플랫폼입니다. 홍보 및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인천시와 상호 공동 노력으로 정보 신뢰도를 높여나가는 등 지속적인 콘텐츠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꿈꾸는 청소년 응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땅 바로알기 지리캠프’ 대회를 후원함으로써 청소년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임차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앞장서며 기존주택 전세임대 임차인 대상으로 집수리 교육도 지원했습니다. 양변기 설치, 창문·창틀 교체, 결로 방지 및 단열공사 등 단기간 배워서 바로 실전에 적용하기 쉬운 기술 위주로 총 40명의 대상자를 선발해 교육을 마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거복지 사업과 연계해 임차인의 자립기반 향상을 목표로 다각도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 시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 인천시 시정목표인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달성하기 위해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아울러 인천시 정책 실현기관으로서 공사 역할을 다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고객의 만족을 뛰어넘어 인천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대를 열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정리=김준현 기자 kj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