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해상케이블카 개통 연기… 최종 5월 3일 '확정'
목포시, 해상케이블카 개통 연기… 최종 5월 3일 '확정'
  • 목포=김형환 기자
  • 승인 2019.03.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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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5월 3일 오후2시 북항승강장에서 개통식 개최
각종 안전사고 예방 점검 등 안전운행 철저히 대비
고하도에서 본 케이블카 승강장 및 주차장.
고하도에서 본 케이블카 승강장 및 주차장.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5월 3일 개통한다. 목포시는 목포해상케이블카(주)로부터 당초 개통 예정보다 2주 늦어진 5월 3일로 케이블카 개통일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개통식은 같은 날 오후 2시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 주변에서 개최된다.

목포해상케이블카(주)는 현재 공정률 95%로 4월 19일 개통이 목표였으나, 종합시운전을 담당하는 프랑스 포마사의 특수분야 기술진 투입시기 재조정과 유달산 승강장 공정 일부 지연 등으로 공사기간이 더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연기되는 기간을 활용해 공사 전반의 안전점검을 추가로 면밀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주) 관계자는 “4월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 했으나 부득이 일정이 변경돼 시민과의 약속이 늦어진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색다른 즐길거리로 감동과 재미를 주는 목포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잘 수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타 지역에서 낙뢰로 인한 케이블카 운행중단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도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당초 설계부터 일반적인 피뢰설비가 설치돼 있는 여느 케이블카와 달리 낙뢰보호 반경이 5~10배 정도 넓고, 방전이 빨라 연속적인 직격뢰에도 견디는 광역 피뢰설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관계자는 정전대비용 비상발전기가 설치돼 있어 정전 시에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탑승객을 승강장까지 안전하게 이송시킨다는 장점을 부각했다.

특히 풍속 및 풍향과 연동되는 속도조절 장치를 장착해 초속 16m 이상의 강풍시 운행이 중단되며 풍속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여 승강장으로 안전하게 탑승객을 이송하게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으로 연장이 3.23km(해상 0.82, 육상 2.41)이고, 해상을 건너는 메인타워 높이 또한 국내 최대인 155m로 상상을 초월하는 스릴감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