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엄 태 영 제천시장
[특별인터뷰] 엄 태 영 제천시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0.03.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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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바탕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최선”

“녹색성장 바탕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최선”

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 성공 개최 등 지역 활성화 유도
“지역특성.여건 반영 초광역 개발 등 실행전략 마련할 터”


- 제천시가 눈부신 발전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기억에 남는 일 또는 그 간 성과를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

▲ 시장 재임 8년 동안 공무원 조직사회의 경직된 수직적 사고를 수평적 마인드로 조직의 변화와 함께 경쟁체제를 도입, 업무 완성도를 높이면서 생산적인 조직 체계로 바꾸어 전국 어느 시군에서 벤치마킹해도 좋은 매우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천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내륙의 푸른바다인 청풍호가 있으나 주변지역에 의해 제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명성이 전국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고 있어 아름다운 산하를 알리고 홍보하는데 중부권에서 처음으로 영상미디어센터 ‘봄’을 건립하여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5회째 개최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천을 영상도시로 전국에 알림은 물론 미래산업이라 할 수 있는 영상산업을 지역성장동력의 한줄기로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청풍호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제천을 ‘한방, 영상,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라는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상호 연계된 전략산업 계획하고 8년 임기 동안 추진했던 모든 일들이 차질없이 진행돼 이제는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이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큰 성과를 든다면 국내외 경제사정이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동안 시민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보여준 제천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속에 여러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제 그 저력이 ‘2010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모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 제천시의 올 중점 업무 추진방향을 밝혀 주시지요.

▲ 올해 중점 추진방안은 7개 과제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지역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하는 일입니다.
한방엑스포의 메인시설인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 전시 판매장, 한약재유통 지원시설(BTL)등 완벽한 시설 준공과 함께 한방에 대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보여주고 관련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운영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또한 한방엑스포 유통시설과 한방음식 문화거리 조성, 신 활력사업인 약초산업클러스터 운영 등 한방산업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향후 한방산업의 사령탑 역할을 수행할 제천한방Bio 산업진흥재단을 내년 10월까지 설립하고, 한방도시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안착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주관하는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 ‘2013년 대한민국한방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둘째 천혜의 관광자원과 한방을 접목시킨 건강.휴양.생태형 한방건강도시 조성입니다.

휴식과 재충전의 개념을 최대한 살려 한방명의촌을 특화 운영하고, 한방생 태 치유센터의 기능을 수행할 제2한방명의촌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신 활력사업의 일환으로 한방체험 프로그램인 약초헬스투어를 운영하고, 종합휴양?관광?테마 단지인 에코세라피 건강특구를 민자 유치사업으로 추진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친환경 인증농가를 확대하고 생명과학 영농으로 농가 고소득을 창 출함으로써 ‘도.농간의 균형개발’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한방산업과 연계한 선도농업인을 육성하고 한방한우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친환경 쌀 생산단지, 생명과학 영농 모델단지 등 친환경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영농지원 활동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주말체험 공간으로 녹색 텃밭농장과 낙농 친환경 체험목장을 운영하고, 전국 대도시 소비자를 가족단위로 초청해 ‘행복녹색 체험행사’를 4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2012년까지 농업발전기금 100억원 조성과 남북 협력사업의 수범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남북영농교류사업도 국제정세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품격높은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시민모두가 교감하는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 정신을 고양키고자 합니다.

먼저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공간인 제천문화예술회관을 2015년 건립목표로 추진하고, 엑스포행사 서막을 KBS 열린음악회로 화려하게 열어가는 한편, 실버가요제와 제4회 전국 청풍동요제를 전국대회로 격상 개최함과 동시에, 박달가요제도 엑스포 행사와 연계시켜 개최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문화의 주력분야인 영상문화진흥을 위해 중부권 영상문화 교두보로써 제천영상미디어센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라는 위상에 걸맞게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금요푸른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청풍호 수상 아트홀도 청풍호반의 문화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식 공연을 펼쳐 가겠습니다.

다섯째 능동적 복지, 알찬 봉사로 더불어 살아가는 ‘모범적인 지역통합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최근 사회복지 패러다임의 변화 중에서 시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 공급주체의 다원화(多元化), 자치단체의 역할이 강화되는 분권화(分權化), 생활형시설이 서비스 거점이 되는 지역화(地域化)의 세 가지입니다.

시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복지분야로 저 출산 해소를 위한 아동복지문,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에 따른 여성복지 문제,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문제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 시민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급여의 신속한 지원과 자립자활 지원, 복지대상자 통합조사 시스템화, 지역복지체계를 굳건히 하는 등 복지정책의 기본 원칙에 보다 충실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섯째 시민 공감형 녹색성장 정책을 발굴해 ‘산자수명한 녹색 건강도시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킬 것입니다.

우선 녹색 환경 체험교실 운영과 솔방죽 생태공원을 확충하는 한편, 탄소포인트제 저변확대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과 봉사점수 등으로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를 대비해 목표수질을 선제적으로 설정하고 관내 수계별 오염원의 조사 분석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겠습니다.

일곱째 창의행정과 신 성과주의를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시킨 ‘명품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행정 효율화를 위해 국가차원에서 추진되는 지역의 3차원 공간활용을 위한 공간정보 인프라 사업도 역점 추진하겠습니다.

보건분야로는 한의약 공공보건사업과 양?한방 방문 건강관리사업 등을 확 대하고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적기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시 대책본부의 운영에도 철저를 기해 나가겠습니다.

- 이 가운데 올 제천시정의 핵심 시책은 무엇입니까.

▲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방산업에 중점을 두면서도 지역경제 활력과 서민생활안정 등 각 분야를 배려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녹색성장과 지역발전대책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재정투자가 지속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초광역 개발계획과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을 분석하고 지역특성과 여건을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시민이 공감하는 장기발전계획과 기초생활권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지역발전의 기본구상과 실행전략을 구체화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제천시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 제천의 관광활성화 전략은 의림지를 중심으로 하는 점말동굴, 배론성지와 박달재를 연계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전략과, 청풍호반권의 기존 관광자원과 비봉산 전망관광명소와 연계하여 체험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중부내륙의 관광의 상생발전을 위해 단양, 영주, 봉화, 영월, 평창과의 연계를 통한 머무르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본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올해에는 의림지 사적지 지정 작업과 병행하여 국도비 확보로 지속적인 토지매입를 통한 의림지전원테마파크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의림지천자연형하천정비사업 준공, 의림지 주변 유휴지를 활용한 문화ZONE 조성 및 야외공연장 활성화 등으로 의림지를 명실공히 제천시민 휴식공간이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완성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청풍호반권은 지난 85년 충주댐이 준공되면서 생긴 인공호수로 뱃길 100리에 이르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청풍문화재단지, 번지점프장, 인공암벽장, 수경고사분수, 수상아트홀, 능강솟대문화공간, 비봉산 활공장, 수항항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레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내년도에는 금성소재지에서 제천촬영장까지 4㎞의 청풍호반도로 야간경관사업을 완료, 전국최초의 벚꽃길 야간경관사업을 통한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전국에 선보이도록 할 계획이며, 무암계곡에 추진 중인 산악체험장사업을 준공하여 세계적인 산악인적브랜드를 재조명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또한 천혜의 전망관광명소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비봉산 활공장에 대하여는 세계최고의 전망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의지아래, 관광객들이 직접 모노레일을 이용해 비봉산 정상을 오를 수 있는 전기식 모노레일 사업과 활공훈련장조성으로 패러글라이딩 매니아는 물론 전국의 관광수요자들에게 세계최고의 전망관광명소로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체험관광자원으로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제천시민들께 메시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 2010년은 제천 국제한방Bio엑스포가 개최되는 원년의 해로서 제천의 명운과 제천 발전사에 일대 획을 긋는 대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14만시민의 동참과 지원속에서 반드시 한방엑스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 모두는 시정역량을 결집시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남은 임기 4개월을 4년같이 써야 할 현안사업이 있습니다.

한방생명과학관도 준공해야하고,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판매장, 공원박람회장, 엑스포장 조성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끝까지 열정을 쏟아 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한방산업의 중심지인 제천이 인류가 추구하는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선도적 도시로 커날 것이라고 확신하며 2010 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 할 각오입니다.

- 바쁘신 가운데 장 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김광년 국장 knk@cdaily.kr
정리 이경운 기자 Lkw@cdaily.kr